여기는 제가 진심 좋아하는 해장국집 입니다.
지난주에 술자리가 좀 많았는데, 수요일에 엥간히도 속이 좋지 않아 해장하러 방문했습니다.
이 집에서 제 원픽은 내장탕 (13,000원) 입니다.
반찬으로 겉절이와 깍두기를 내어주십니다.
저는 이렇게 익지 않은 배추김치를 좋아합니다.
여기 김치도 좋아하는데, 칼칼한 맛이 일품이고 배추가 잘 절여져서 싱겁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집에 오면 이 깍두기도 같이 즐겨 먹습니다.
여기 깍두기는 단맛이 강한편인데, 신맛이 많지 않아 제 입에도 잘 맞습니다.
깍두기를 얹어서 즐기는 내장탕은 끝내줍니다.
잘하는 해장국집 답게 밥 양도 마음에 듭니다.
회전율이 높아서인지 밥도 눌리거나 오래된 밥이 아니라 향기로운 밥을 내어주십니다.
내장탕은 빨간 국물에 파를 많이 넣어주시고 고추기름 동동 띄워주십니다.
찍먹 소스는 테이블에 있어서 소스접시에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내장탕을 들춰보면 다른 야채 없이 내장만 들어 있습니다.
국물반 고기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국물은 빨간 색으로 칼칼한 맛입니다.
제 친구중 한명은 고추장찌개 느낌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보다는 단맛이 덜한것 같습니다.
내장은 양, 벌집양, 곱창이 들어 있는데,
양을 깐양을 주셔서 거친 식감도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내장의 잡내도 하나 없이 잘 손질되어 있어서
내장 특유의 구수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 집 해장국을 좋아해서 퇴근 길에 들리면 한 그릇 우선 먹고 포장도 해옵니다.
방문한 날도 5인분 포장해왔는데 사흘도 지나지 않아 절반이 없어졌습니다.
해장국이지만 소주가 절실한 비주얼
맞습니다. 여기가 집하고 거리가 좀 있어서 식당에서 한잔은 못하고, 포장한걸 집에서 끓여서 한 잔 하곤 합니다.
진짜 맛나보여요. 김치랑 깍두시도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먹고싶네요 ㅎ
해장국 맛의 절반은 김치맛이라고 하는데, 여기 김치 정말 맛있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소주에 딱 어울리는 해장국이죠 ㅎㅎ
내장탕 너무 좋아하는데 완전 맛있어 보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