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영구동토제국 아나스타샤 - 짐승 제국의 황제
[이단의 야가]
나는, 네놈을 절대로 용서 못해.
나에게 행복한 세계가 있다는걸 알려줘버린 실패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그러니 일어서, 일어서서 싸우라고.
네가 웃으며 살아가는 세계가 훌륭하다고,
살아남아야 한다고 거만하게 주장하라고. 가슴을 펴.
가슴을 펴고, 약해빠진 세계를 위해 싸워.
……지지 마.
이런, 강할 뿐인 세계에 지지 말라고.
────이건 몽상의 그림(夢想の絵画).
별을 꿈꿔온 야가의, 결코 있을 수 없는 세계의 모습.
그렇지만 너는 마음에 그리지.
별을 보고, 만족스럽게 웃는 늑대의 모습을.
2장 무간빙염세기 괴터데메룽 - 꺼지지 않는 불꽃의 쾌남아
[꽃밭의 소녀]
나는 너희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멋져. 나이를 먹게 되고,
뭐든지 할 수 있다니.
놀라서, 머리 속에 멍하니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이런 건 처음이야.
────이건 몽상의 그림.
결코 볼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세계.
그렇지만 너는 마음에 그리지.
꽃들에 둘러쌓여, 조금 어른스러워진 그녀의 모습을.
4장 창세멸망윤회 유가·크셰트라 - 검은 최후의 신
[가족의 초상]
아아…… 그런가. 그렇구나.
역시, 나. 뭔가를 잊어, 버렸구나.
계속, 그런 느낌은, 들었어.
저기, 그러니까, 가르쳐줘.
내가 잊어버린, 소중한 무언가를.
ーーー이건 몽상의 그림.
따스한 부모님, 사이좋은 오빠와 언니들, 귀여운 어린 여동생, 좋아하는 개……
미쳐버린 윤회로 인하여 사라진 한 가족의, 결코 있을 수 없는 세계의 모습.
그래도 당신은 그려나간다.
이제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게 된 그녀의 기도가, 사상의 끝에서 결실을 보기를.
페그오 주인공. 현재도 기록 갱신중
죄다 영정사진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몽상이 아닌 그림은 왜 빼냐
거기서 시황제 포함 다 세계철거로 죽고 시황제만 뭔 수를 쓴건지(신령급 정령인 우미인이 경악할수준으로) 서번트로 나온걸텐데
그 인간은 적당히 찾아오니까...
실제로는 지역 한구데기씩 코딱지만큼씩이라 크립터들보단 훨씬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