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4.5살때쯤 인걸로 기억되는데
그땐 우리집이 엄청 가난했어
막 비새고 이런집 살았거든
동네 사람들도 뭐 형편은 크게 다르지 읺았겠지만
동네 애들이랑 놀다 어느날 점심을 짜장면 먹으러간대 그래서 다 가기로 했는데
우리엄마만 안가시는거야
아마 돈이 없우셔서 못가신듯
한그릇값만 빌리시고
그래도 난 누나랑 동네 애들이랑 같이 중국집 갔지 그래서 중국집에서 주문할때
애들 다 짜장면 한그릇이요 이렇게 주문하길래
나도 따라서 했는데 어떤 아줌마가
아우 니들은 둘이서 한그릇이야
앙칼지게 소리쳤고 이때부터 난 기가 죽었음
특히 짜장면이 애기들 혼자 먹기가 힘들짆아
엄마가 같이 가셨으면 잘 챙겨주셨울텐데
그 아줌마는 자꾸 나한테 뭐라하규 그러니
옆에서 누나가 신경써주긴했눈데
1살 차이니
5살 짜리가 4살 얼마나 신경 써줄수 있겠어
그날 엄청 서러웠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
어린나이였는데
뭐 지금은 그냥저냥 여유있게 사는편긴 한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었네
굳세게 살아가는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