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친구는 슬라다. 주로 오프레인을 가는 튼튼한 근접힘캐임.
Q스킬인 수호의 질주는 기본적으로 슬라다가 물에서 추가 이속을 얻고, 스킬을 사용해서 이동속도를 더 얻는 스킬임.
스킬을 켜면 이속 제한이 사라지기 때문에 강에서 헤엄치는 슬라다보다 빠른 건 얼마 없음.
보면 알겠지만 롤의 물 위를 걷는 자 상위호환 효과이고 슬라다 역시 로밍에 잘 써먹는다.
W스킬인 슬리더린 충격은 근처 적들을 기절시키고 꽤 긴 시간 동안 이속/공속 둔화를 걸음.
뚜벅뚜벅 걸어서 쓰면 물 위가 아닌 이상 잘 안 맞아주는 스킬이지만, 도타는 점단이 있기 때문에 슬라다는 이 스킬로 한타를 열 수 있음
기절이 1초밖에 안 되서 3인 기절을 걸었다고 한타가 터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유리하게 싸움을 걸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후술할 강타와 조합해 기절시간을 늘릴 수 있어서 슬라다의 라인전은 꽤 강한 편임.
E스킬인 심해의 강타는 적을 4번 공격할 때마다 따끔한 추가 데미지와 기절을 넣는 패시브 스킬임.
아까 말한 w스킬과의 연계를 통해 스턴 시간을 늘리거나 못 넣을 강타를 우겨넣을 수 있어서 아무리 강한 캐릭이라도 슬라다와의 접근전은 꺼리게 하는 스킬임.
이 스킬은 마법 면역을 완전히 씹어버리기 때문에 마법 면역 스킬이 있다고 나대면 말 그대로 머리통이 깨지고 만다.
물론 초반 뚜벅이인 슬라다가 직접 평을 쳐야 하기 때문에 아웃복서 스타일의 적에겐 기절을 넣기 좀 까다롭긴 함.
슬라다의 궁극기이자 꽃인 부식의 연무임.
부식의 연무에 당한 적은 위치가 노출되고(투명이어도 보임) 방어력이 10/15/20씩 까이게 됨.
약해 보인다고?
롤 기준으론 60/90/120정도의 방깎임. 서폿들은 바로 마이너스 방어력을 지니게 되고, 탱커들도 들어오는 데미지 자릿수가 달라짐.
슬라다가 별다른 딜템 없이도 준수한 딜을 뽑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슬라다의 한타 존재감을 크게 키워주는 스킬이기도 함.
이건 슬라다에게 받는 데미지 증폭 같은 게 아니라서 아군 코어가 주는 평딜도 자비없이 증폭시키거든.
분명 슬라다의 스킬셋은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슬라다는 꽤 예전부터 이런 스킬셋을 지니고 있었는데 왜 이제 와서 떡상했을까?
물론 아가님 효과 추가다.
슬라다의 아가님은 두 가지 효과를 지닌다.
슬리더린 충격을 사용할 때 슬라다 주변 넓은 범위를 물로 뒤덮는 것.
두 번째는 슬라다가 물 위에 있을때 방어력과 체력 재생, 상태 저항력을 추가로 얻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아가님 효과가 추가 직후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무슨 공격 수단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이게 4200골드 값을 하는 건가?
비교를 해 보자.
아가님 효과 받기 전
방해 효과 지속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 보이는가?
이 게임의 상태 저항에 예외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에어본? 제압? 파멸? 모두 다 줄어든다. 방어력, 체력 재생과 겹쳐 한타 중 포커싱당했을 때의 생존률이 매우 크게 오른 것이다.
이 덕분에 중반 슬라다의 존재감이 크게 올라
천상계 베스트픽 등극함. 당장은 의심의 여지없는 1티어 딜탱임.
물론 이렇게 쓰려는 인간도 있읍니다
패시브랑 스턴 연계 때문에 라인전도 만만찮은 놈이지
아니 무슨 AOS에 9초짜리 스턴기가
막짤 왤케웃기냐 ㅋㅋㅋㅋㅋ
이 ㅁㅁ샥기 스턴패시브 롤백해야됌.. 갱킹시 평타스턴을 확실하게 한 방 더 넣을 수 있다는 건 너무 말도 안되는 이득이야
공속만 빠르면 사실상 안티 캐리 되버리는 캐릭
w스킬은 한 때 한국 도타에서 밈화 된적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