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감과 쾌락의 양가감정이 합쳐져서 빚어내는 카타르시스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지
자신이 호감을 느끼는 상대가 실시간으로 멀어지는 걸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그리고 그 상대가 자신이 아닌 타인의 손길속에서 나날이 아름다워져가는 걸 보며 느끼는 경외감
정사를 보거나 상상하며 느끼는 쾌감
그 쾌감을 느끼는 스스로에 대한 책망의 감정들이 합쳐져서
순애물로는 이루기힘든 기분나쁘면서도 강도가 센 카타르시스가 밀려오는 거야
불닭볶음면 같은 고통스러운 음식에 맛을 들이고 더매운 것에 도전하거나
아침드라마를 욕하면서 보는 것 역시도 같은 이치지
꼴잘알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