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search_type=subject&search_key=%EA%B3%B5%EC%82%AC%ED%8C%90%20%EA%B7%B8%EB%A6%AC%EC%8A%A4 지난 공사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기적같이 성벽을 쌓아올린 아폴론과 포세이돈
그러나 그들에게 돌아온 건 문전박대 뿐이었다
합당한 이유로 분노한 두 신은 트로이에 역병과 괴물을 풀어버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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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 역병의 신)
오 저기 두 사람 발견
간만에 바닷가 오니까 너무 좋당♥
(포세이돈 : 바다의 신, 바다의 지배자)
꼭 돌아다니지 말라는 때에 쌩까는 놈들이 있어요
받아라 역병화살
얘들아 좀 혼내주고 와라
흥아앜!!
라오메돈이란 놈도 독하네요
국민들이 병에 걸려 죽고 나라 앞바다에 괴물이 풀렸는데 요지부동이니
제우스의 시종이라고 왔건만
뒤통수를 치다니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지
살려주세요!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뭐야 하나 또 왔네
일단 헤드샷 갑니다
...?
야 잠깐ㅁ
이미 쐈는데 별 수 있나요
삼촌이 너무 늦게 말렸어요
햇빛보다 어떻게 말을 빨리 하냐 미친 놈아
하여간에 저 여자애 뭔가 달라보이지 않냐
(시름시름)
으... 콜록콜록
그러고보니 낯이 좀 익네요
외벽 미장이였나?
야 이 멍청아
라오메돈의 딸 헤시오네잖아
저 왕이란 놈이 지 딸래미를 산 제물로 내놨어
(아르테미스 : 산재물 애호가)
저기 왕이 제물 바치는 법을 좀 아는 거 같네
와씨 깜짝이야
깜빡이는 키고 들어와라
잠깐 지금 부려먹기를 한참 부려먹고 두 신이서 제물 하나를 나눠먹으라 이말이야?
삼촌 삼촌은 흰 말을 제물로 받잖아요
여차하면 흰 소라던가
뭐 나는 발굽달린 흰 짐승 받으니 이번에 쟤는 니꺼라도 된다 이거냐?
(헤시오네 : 아버지를 잘못 둔 죄)
아폴론님 제가 콜록콜록 잘못했습니다...
아뇨 제가 왜 그리스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는데요
인신공양같은 건 안했어요
문제는 제가 다짜고짜 활을 쏴버리는 바람에 제물을 받은 거 마냥 되버렸어요
생각없이 활질하더니 나까지 곤란하게 만드는구나
그럼 내가 저 여자애를 우리 바둑이랑 나비 먹이로 줘야한다 이말이냐?
(바둑이 : 강하다)
(이제껏 먹은게 몇마린데 더 주시면 안되나)
우오오오오오오!!!
???
???
공주 헤시오네를 구하러 이 헤라클레스가 왔다!
(바둑이였던것)
아이고 바둑아
네가 어디서 애먼 놈한테 죽을 리가 없는데
헤라클레스라면
메데아의 식인사자탈 쓰고 몽둥이찜질한다는 미친 괴력의 소유자라던데
애먼놈한테 죽은게 아녔군
이래서아 트로이에 벌을 줄 수가 없어...
전 졸지에 제물을 받은 거처럼 되버려서...
우리 이제 어쩌죠?
어쩌긴 헤시오네 마빡에 화살부터 뽑아줘라
일하기를 어떻게 일했는데 이러고 그냥 물러가나요
그냥 물러가긴
쌍욕이라도 박고 물러가자
삼촌 왜 부르셨어요
트로이에서 당한 수모를 잊으셨나요
잊기는 임마
지금 니 팝콘도 챙겼으니까 와서 봐봐
트로이가 헤라클레스 손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라오메돈 : 왕 겸 사기꾼)
아 택배 안 받아요
지금 없으니 나중에 찾아오ㅅ
(헤라클레스 : 더 없이 강하다)
나다
문 열어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새끼 저럴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존심 쫌 상하네요
우리가 어떻게 쌓은 건데
내 바둑이랑 나비가 저놈 손에 죽은 걸 생각하면
성벽정도는 우스울거다
아닌게 아니라 저 피지컬이면 못 부술 수 있어도 성벽 못타진 않을 거 같은데
(헤르메스 : 나그네의 신이자 신들의 전령)
태양신 아폴론과 바다의 신 포세이돈 앞에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팝콘?
카라멜 맛 있어요?
내가 챙겨서 오션 솔트맛밖에 없어
주는데로 잘 먹으니 뭐든 괜찮습니다
두 분 여기서 팝콘까느라 못들으셨을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일단 들어나보자 뭔일인데
선지자 프로메테우스님이 제우스님의 허락을 맡고 구금생활이 끝났습니다
하 그 양반 좀 아니꼬운데
그거 말고는 더 없나
풀려나는 조건으로 지금껏 비밀과도 같이 지킨 예언을 말하셨습니다
오 진짜 뭐가 있긴 있었나보군
어떤 예언이었지?
(프로메테우스 : 앞서 생각하는 자)
바다의 님프 테티스의 자식은
아버지를 뛰어넘을 것이다!
허 제우스 이 녀석
언제 한 번 품어보나 생각했을텐데 쫑났군
모든 신들이 쫑난 셈이죠
?
메티스님의 딸 아테나는 '아버지보다 위대해질 것이다' 라는 예언에도 태어나
주신의 자리에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예언에 따라 아테나는 제우스보다 강하진 않지만 수도 아테네에서의 위상이 높아져 위대한 신이 되었지
그리고 예언하길 자식(남자)라고 이야기해 남자아이가 아니라 제우스보다 위대하지 않아도 그 해석이 변하지 않아
프로메테우스 양반의 예언은 어찌해도 틀린 적이 없어
더군다나 이번은 그의 자식(핏덩이)이 아버지를 뛰어넘을 것이라 이야기하였으니
성별에 제약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제우스님 말고도 신을 아버지로 둔 이상...
이제껏 더 없을 신위에 오를 존재가 태어날 것이란 이야기지
두 사람만 어째 머리가 팽팽 도는 거 같네요
나도 사실 지혜랑 지식에서 밀리는 신이 아닌데
뭐라고 하는 거야
???
너 말이 짧다?
헛소릴 하고 앉았어
간덩이가 부었구나
네가 어찌될 지 똑똑히 보여주마
형씨!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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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 예언, 예지의 신)
...???
뭐에요 지금 뭔 일 있어요?
아니 형씨 지금 일할 시간 한참 지났는데 왜이리 오래 잔 거여
(포세이돈 : 해상구조대)
누군 까마귀떼가 물어간 사람들 구해왔는데
지는 편하게 그늘 아래서 잠만 잤다 이거냐
삼촌 제가 미래를 봤는데요
아무래도 이 나라는 답이 없어요
...? 자다 일어나서 뭔 개소리야
라오메돈이 우리 일한 거도 안 쳐주고 쫓아낼 거고
삼촌이 풀어놓은 괴물은 죽고
테티스 자식은 아버지보다 뛰어날 거에요!
...?
테티스 할머니?
그 분은 이미 오케아노스님과 자식을 몇이나 꾸렸는데 뭔소리야
(테티스는 동명의 신과 님프가 있다)
이봐 아씨! 포씨! 할 말 다했으면 오후 작업 들어갑시다!
알았지?
할말 다했으면 작업하러 가자
아뇨 삼촌 제 말 좀 믿어주세요!
와 정말 대단해
오늘 작업도 대단하게 할 거지?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카산드라 : ㅋㅋㅋㅋㅋㅋ 꼬시다
어이 아씨 입 다물고 일이냐 해
무한루프 물이 되다니
이게 무슨 스 각인데... 아 그래 이거 호메로스 각이네 호메로스 각
여러 의미로 꿀잼이군 이게 그 시대 사람들이 신화를 보던 시선일까
성벽 이후의 에피소드를 어떻게 공구리질하면서 얘기할까 고민하던 차에 아폴론이 마침 예지의 신이길래 한 번 이렇게 써봤습니다
이거 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하네 이거.
설득력 없는 예언이지만 다 맞았다던 그
과거로 간게 아니라 미래를 본것 ㅋ 물론 아무도 안 믿어서 카산드라 엔딩이지만 ㅋ
공사판이 진짜 공사판이였네 ㅋㅋ
이거 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하네 이거.
어이 아씨 입 다물고 일이냐 해
진짜 개웃기넼ㅋㅋㅋㅋ
카산드라 : ㅋㅋㅋㅋㅋㅋ 꼬시다
구보 씨(백수)
설득력 없는 예언이지만 다 맞았다던 그
엌ㅋㅋ
모 세계관 저 마차가 로봇으로 변신해서 빔 쏘면서 트로이를 멸망시킴!
카:아폴론님이 오늘밤 여자를 만족시키실 것이다!
???: 조...조루! 아씨 : 하?! 속사라고 불러주시지
여러 의미로 꿀잼이군 이게 그 시대 사람들이 신화를 보던 시선일까
...돌아왔어. 그렇구나.. 나..!
슥-고이한 작업!!
무한루프 물이 되다니
성벽 이후의 에피소드를 어떻게 공구리질하면서 얘기할까 고민하던 차에 아폴론이 마침 예지의 신이길래 한 번 이렇게 써봤습니다
진짜 아이디어 톡톡튄다 책 발간해도 되겠어 ㅋㅋㅋ
아 이거 존나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폴론도 예언의 신이긴 하니까. 근데 델포이가 아니라서 디버프를 좀 받은듯.
Crabshit
이게 무슨 스 각인데... 아 그래 이거 호메로스 각이네 호메로스 각
에먼x 애먼o
수정함 ㄱㅅ
카산드라가 느꼈던 빡침을 맛봐라
아씨 포씨 ㅋㅋㅋㅋ
공사판이 진짜 공사판이였네 ㅋㅋ
공사판(트로이)
아폴론 고생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 재밌네
아폴론 예언은 하여간 안믿엌ㅋㅋㅋㅋㅋ
아테나 엄마는 테미스 아니고 메티스임.
수정했습니다 하여간 급하게 쓰면 이거저거 섞이네요
뭐야 갑자기 과거로 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퍼레이터 클로이
과거로 간게 아니라 미래를 본것 ㅋ 물론 아무도 안 믿어서 카산드라 엔딩이지만 ㅋ
오션솔트 ㅋㅋㅋ
포씨 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진짜 재밌다
이시리즈재밋네 ㅋㅋ
살짝 태클걸자면테티스랑 테튀스는 별개의 캐릭터로 봐야 합니다
실제로는 철자가 다르지만 우리나라 표기 상 두 캐릭터의 이름이 테티스로 같더라고요 여신 테튀스라고 쓰면 포세이돈이 바로 알아 들을 거기도 하고
Thetys Thetis던가
이 시리즈 겁나 마음에 드네 ㅋㅋㅋ
필력보소 ㄷㄷ
포아 콤비 왤케 웃김 ㅋㅋㅋ
로스릭상병
애매하게 말하면 온갖 예언 쌉가능
와 베스트 검색어 1위 갔네 ㅊㅊㅊㅊㅊㅊㅊ
아폴론 아르테미스는 서로 붙어먹는 후레잡놈이고 아르테미스는 그리스신화에서도 굴지의 개ㅁㅁ일텐데
아르테미스 인신공양 받는 애라 그런가 한컷만 나와도 존재감 미쳣내ㅔ
토마스 불핀치가 한국에서 환생한듯 진짜 재미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네 아폴론도 예언의 신이지?ㅋㅋㅋ
ㅋㅋㅋ 잼
아폴론: 최후의 예언은 나 자신이 델포이 신전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