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올라오는 게시물들이나 유튜브 댓글들 보면 노력이 재능인가 아닌가는 참 말이 많은 거 같음
특히 수능 치고 좋은 대학 가는 것과 관련해서 좋은 대학 간 사람들이 노력한 건 재능 덕분이란 말이 많음
이거 관련해서 재밌는 교양수업 중 조 발표가 하나 있었음
내가 서울대 재학 중인데 예과 2학년 무렵일 때
서울대 교양 수업 중 한 조가 발표주제로 '노력하는 것은 유전적인 것인가? '같은 걸 들고왔음
아마 큰 주제는 정의란 무엇인가 책 관련되었을 텐데... 자세한 건 기억 안남
그 발표가 흥미로웠던 건 설문조사를 해서였음
서울대생들을 대상으로 '노력하는 것은 유전적인 것인가?'에 관한 여러 질문들에 대해 설문을 하고
비서울대생, 즉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같은 설문을 함
설문 결과에는 꽤 차이가 있었는데 기억에 나는 건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었던 '노력하는 것은 유전적인 것인가?'에 대해
서울대생은 90퍼 정도가 아니다라고 했고
일반 사람들은 60퍼 정도가 아니다라고 했던 기억이 남
뭐 설문 결과가 크게 의미가 있진 않겠지만
난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재능이라고 생각을 안하는 구나하고 넘어갔음
근데 게시글들이나 다른 댓글들을 보면 오히려 노력은 재능의 영역이다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낌
난 개인적으로 노력은 개인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많은 서울대생이 그렇게 대답했지만
그건 이미 노력을 한 상태에서 자신의 노력이 재능탓이라고 평가절하되기 싫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사실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자신의 게으름을 재능의 탓이라며 핑계를 삼는 거뿐일까?
2Q가 시험이 적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
최근 뇌과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노력도 요령임
정도가 조금 심하기는 하지만 노력하는게 힘든 ADHD같은 결함이 있는 경우를 생각하면 금방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뇌가 손상되서 집중못하는 사람을 보면 집중하고 노력하는것도 뇌가 좌우하는 뇌빨이라고 볼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