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어떻게든 버티기만 하면 됐었음.
왜 4시냐면...
공군엔 4시부터 체련이라고 체련복으로 갈아입고 축구, 족구, 농구 등등 하면서 노는 시간이 있음.
일주일인가? 한달에 한번은 아예 체련의 날이라고 12시 점심 먹고 바로 체련 시간임.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이 시간에 동아리 활동하는 것도 가능해서, 나는 보드게임 동아리 들어가서 애들이랑 보드게임 했었음.
5시 떙 치면
간부들이랑 빠빠이하고 생활관 기어들어가서 그떄부터 자유시간임.
간부들도 귀찮아해서, 퇴근 시간 후엔 어지간해선 절대 터치 안하는게 엄청 컸어.
5시 이후 일하는건... 끽해야,
방포들 전투준비태세 근무 뛰느라 야근하거나
큰 행사 앞두고 준비하느라 퇴근 못하고 잔업하는게 전부인데.
이것마저도 추가 근무 할떄마다 가산점 줘서 포상 금방 모을 수 있었음.
주말 일과는 더 개꿀이었는데.
방공포야 장비점검 + 근무 뛰어야해서 속편하게는 못쉬지만. 다른 특기들은 그냥 쉬는 날이었음.
그 방공포 조차도 장비점검은 금방 끝나는데다. 근무인원 6명 정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걍 프리하게 쉬었음.
생각해보면
공군 편한 이유가 이런 출퇴근 시스템 떄무인 것 같다.
우리 포대야 여가 시설이 별로 없어서 끽해야 피시방에서 워3 유즈맵 정도만 했었는데
비행단 애들은 부대 내에 오락실, 코인 노래방, 도서 대여점 등등 별의 별게 다 있었다니까...
뭐, 근데 요즘은 여가시설이고 나발이고 죄다 핸드폰 부여잡고 이불에서 안 나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