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카이사르.
군대를 이끄는 장군이 되어 큰 공을 세우고 싶은데 마리우스 삼촌이 어린 나를 유피테르 대신관으로 만들어 버렸다.
내 이름은 마리우스.
카이사르 저 꼬맹이가 나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될 거라는 예언을 받았다.
하지만 유피테르 대신관이 되면 군대는 커녕 손에 피 한방울 안 묻히고 살아야 하지.
아마 공을 세울 일은 없을 거다.
잉잉
내 이름은 술라.
마리우스가 죽고 정권을 잡았다.
마리우스 그 늙은이가 꼽기도 하고 카이사르 같은 인재가 저렇게 처박혀 있는 걸 볼 수는 없지.
얌마 너 대신관 그만해라. 어린애가 대사제라니 그건 율법에도 어긋나.
그 대신에 평생 대신관 자리는 너의 커리어가 될 것이다.
고마워요 술라.
그런데 후임 대신관은 누가 하죠?
내 꼬붕 중에 착실한 놈 하나 있다.
근데 말더듬이거든.
대신관이 의식 중에 말 더듬거나 혀 꼬이면 불길한 징조라고 의식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거 알지?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월이 흘러 마리우스도 술라도 죽고 내가 로마의 1인자다.
아프리카 정벌을 나가야겠어. 내가 1빠따로 상륙해야지.
앗! 카이사르님이 넘어지셨다!
이건 불길한 징조야!
오! 아프리카여! 마침내 내가 너를 붙잡았도다!
누가 봐도 임기응변으로 구라치는 건데요 이거.
ㅈ까. 나는 유피테르 대신관이다.
이건 유피테르 신의 계시이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카이사르 싴빨놈아. 니가 클레오파트라하고 이집트 신들을 데려오니까 우리 신들께서 빡치셨다.
ㅈ까. 나는 유피테르 대신관이다.
신들께서는 내게 그런 말 안 하셨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나는 클레오파트라.
카이사르가 로마의 1인자라지만 위대한 핏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파라오의 남편이 될 자격이 없다.
ㅈ까. 나는 유피테르 대신관이다.
유피테르 신께서 내가 아프로디테의 후손이 맞다고 하셨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카이사르는 죽을 때까지 대신관의 자리를 유용하게 써먹었다.
그가 죽자 옥타비아누스가 연 추모 축제 내내 혜성이 로마 상공에서 관측되었다.
사람들은 이를 대신관이었던 그가 유피테르 신을 잘 모셨다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가불기에 슈퍼반사쓰네
그런 시대였음. 그때는 상식으로 설명못하는 상황이 오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였으니까. 예를들면 오 니 면상은 아프로디테 신께서 발로 걷어차주셨나 보구나 같은거.
침착맨같은 사람이군. [당사자랑 잘 해결했습니다.]
안믿으면 어쩌겠어 뒤에 전쟁에 이골난 10개 군단이 있는데
태클걸어서 그게 커리어가 됨 죽어서 만났다면 삼촌 그때는 참- 고마웠습니다 ㅎㅎ 해주면 열불 날 듯
로마는 신권 정치까지는 아니어도 종교와 율법이 여기저기 구석구석 스며들어가 있던 나름 종교적인 국가였음. 교차로마다 교차로의 신을 기리는 성소가 있고, 혜성 보이면 불길한 징조라고 원로원 회의도 중단하고.
위에도 보다시피 보통은 종신직임. 죽을 때까지 로마에 처박혀 있으라고 한 건데 술라가 꼬와서 "애한테 그러는 건 율법 위반이다!" 라면서 태클 건 거.
문제 없이 잘 넘어갔으니 오히려 더 믿은거 아닐까 싶음
역시 사랑의 여신답게 포상이 남다르네
가불기에 슈퍼반사쓰네
침착맨같은 사람이군. [당사자랑 잘 해결했습니다.]
침이사르
저딴게 진짜 통함?
로마는 신권 정치까지는 아니어도 종교와 율법이 여기저기 구석구석 스며들어가 있던 나름 종교적인 국가였음. 교차로마다 교차로의 신을 기리는 성소가 있고, 혜성 보이면 불길한 징조라고 원로원 회의도 중단하고.
루리웹-1996231487
문제 없이 잘 넘어갔으니 오히려 더 믿은거 아닐까 싶음
루리웹-1996231487
그런 시대였음. 그때는 상식으로 설명못하는 상황이 오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였으니까. 예를들면 오 니 면상은 아프로디테 신께서 발로 걷어차주셨나 보구나 같은거.
루리웹-1996231487
안믿으면 어쩌겠어 뒤에 전쟁에 이골난 10개 군단이 있는데
지금바로체크
역시 사랑의 여신답게 포상이 남다르네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당한 이유가 저거 때문이니까, 역으로 생각하면 저게 먹혔다는 얘기겠지. 카이사르 이후로 가장 높은 신의 아들은 황제 뿐이었는데, 줮까셈 신의 아들은 예수뿐임! 해서 박해당함.
300만 봐도 신녀 밑에 놈들 매수해서 신이 군대 보내지 말래 라고 신탁 바꾸니까 시발 신이 그러라면 어쩔수 없지 하고 300명만 가자너
삼촌이 자리를 잘 꽂아줬네
위에도 보다시피 보통은 종신직임. 죽을 때까지 로마에 처박혀 있으라고 한 건데 술라가 꼬와서 "애한테 그러는 건 율법 위반이다!" 라면서 태클 건 거.
코르부스 코락스
태클걸어서 그게 커리어가 됨 죽어서 만났다면 삼촌 그때는 참- 고마웠습니다 ㅎㅎ 해주면 열불 날 듯
꽂아줬다기보다는 카이사르도 선거전을 치열하게 했음
지보다 잘난 꼬맹이가 나오는게 싫어서 꼽준 직책이 그를 더 영웅으로 만들어줬으니 하늘에서 마리우스가 보고있었다면 뭐라고 생각했을까
세대가 달라서 별 신경 안썼을거같은데 마리우스가 질투를 하면 술라에게 했겠지
이런 카이사르도 갈리아원정 개선식때 난봉꾼 대머리 동성애자 3단콤보 놀림에는 빡이쳤다고..
카이사르 머리 컴플렉스때문에 뒷머리 길러서 앞으로 넘겻자너 대머리 소리만 들어도 오열할걸
난봉꾼 대머리는 사실이라지만 동성애자는 사실도 아니잖아
정치적 공격인데 펙트가 중요할까 ㅋㅋㅋㅋㅋ
저 혜성 헬리혜성 맞음?
ㅇㅇ
전형적인 그쪽 식 자기실현예언이네 결과를 피하려고 똥꼬쇼 한짓이 오히려 부스트를 달아주는 전개
신의 뜻대로(계획대로)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로마 황제라면 그자체가 신격을 받은 존재니까..
대신관님 말씀이니 맞는 말이겠지
그래서 나중에 황제의 권한 중에 로마 최고 제사장(폰티펙스 막시무스)이 들어가게 됨 이 대머리 아저씨가 후대 황제들한테 가문의 재산처럼 물려준 거니까 나중에 황제가 완전히 전제화되기 전까진 공화정의 껍데기를 쓰고 있어야 했으니 권위가 절대적이지는 않았는데 이 부족한 권위를 채워주는 게 최고 제사장 직함이었음 뭔가 법대로 하는 이미지가 강한 로마제국이지만 의외로 종교의 영향력이 강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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