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엔 성별불쾌감을 느낀다는게 부끄러웠고 혐오당할까봐 숨기고싶었어.
부모와의 관계도 불통 그자체라 내 문제를 터놓고 말할 기회도없었고...
그냥 나 자신도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닌 이질적인 존재 혐오받는 존재가 되고싶지는안았고맘속으론 아니겠지 난 아닐거야 평범하게 살아갈수있어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나자신을 죽인채로 살아왔는데.
어느순간부터 버틸수없더라. 성인되고 병역끝날때 쯔음 느꼈어.. 이대로 살다가 제 풀에 지쳐 죽어버릴거라는걸...
이럴줄알았으면 더 빨리깨닳았으면 좋았을텐데. 스물 중반에 와서 혼자 내 삶을 살아가려하니 힘들다.
차라리 몸어디가 크게아픈 병이였다면 좋았을텐데. 누군가는 날 이해해주고 도와줬겠지..?
아픈사람보고 왜아프냐 혐오하지는 않을고아니야...
평생 후회하지않으면서 살고싶었는데.
나는 나라고 생각하면서 살고싶었는데.
4평원룸에서 알바로 한달빌어 한달 살고있는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하다.
곧 정신과약이랑 호르몬약도 다 떨어지겠네..
몇일 밥 못먹어도 내 자신을 잃지않기위해서 꼭 복용해왔는데.
이젠 너무 지쳤어.
아직 어리니까 한곳 취직하면 서른중반되기전엔 성전환 수술받을 정도로 벌수야 있겠지만 사람과 친해지고 그 사람이 나에대해서 알게되는게 너무 두렵다....
이해받지못하는 만큼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의지박약인가봐.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죄인취급당할바에 죄인이 되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네.
정말 지쳤다.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 끝내줬으면.
란쨔마.
편해지려고 두번이나 노력했는데 잘안되넹..고맙다..
남의 입장이 될 수 없으니까 뭔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살다보면 살아질거라고 생각하자...
글삭돼서 못달았는데 호르몬 수치 막 변해서 감정기복 심하고 몸에 무리간다고 들음. 우울증 조심하고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