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브랜드 제품 꽤 좋아함
유게니까 익숙한 게임으로 말하자면
1.5만짜리 중국산 마우스보단
4만원짜리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가 디자인, 성능, 수명에서 유리한건 당연하니까
"로지텍"이란 이름을 달고 있으면 그거 자체가 얘는 돈값은 합니다. 라는 보증이기도 하고
내가 복잡하게 가성비 따져가면서 안 뒤지고 적당히 로지텍 이름 붙은거 집으면 편하게 성능 보장이 되니까
브랜드의 존재 가치는 "보장"이라고 생각하는거지
명품이 나를 증명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그거랑 비슷한 논리로 가방은 투미, 노트북은 델, 추가 가방은 코치. 이런식으로 쓰는 중
그러다보니 자잘한 물품들도 가성비 좋은 브랜드 제품들 골라서 많이 쓰긴 하는데
200만원씩 하는 명품들은 이해가 안감
코치 가죽 가방 40만원 하지만 좋아. 그 정도의 소재와 마감을 보여주니까
근데 버버리 가방 270만원짜리가 코치 가방의 7배의 가치를 보여주는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걸랑.
그게 한계효용을 체감하는 지점이고
근데 현대 경영에서 소비자 중심 마케팅으로 연구가 되면서
고전 경영햑 관점에서는 이해가 안 가는 사례가 마구 튀어나오니 예:베블런
뭐 그러려니 함
누군가는 스타벅스 레디백 사서 기뻐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런 관심 없는 사람도 있는거겠지
명품은 결국 희소가치와 자신을 나타내는 정체성인데 딱히 희귀하지도 않고 뭘 나타내려는지도 잘 모르겠는 경우가 대부분.
그걸 왕창 실패한 대표 사례가 슈프림이지 정규 상품은 하나도 없고 한정상품만 끊임없이 만들다보니 아무거나 들고와서 슈프림만 박으면 모두가 그런갑다. 하는 상황이 와서 인기 좋은 몇 제품은 리셀러와 짭이 판치고 나머지 라인업은 무시 당함 ㅋ
뭐든지 가성비 좋은 제품이 딱 좋은 듯. 그 이상은 뭐 본인 만족이거나 취향이겠지만 나는 굳이 그 이상의 금액대를 사서 비슷한 상품의 느낌을 느끼고 싶지 않음
명품은... 그 뭐냐. 사회적 계급의 표현임. 나 이만큼 쓸데없는데 돈을 쓸수 있을정도로 부자다 라는 과시용임. 이런 과시가 필요한 자리나 사교모임들이 있긴 있음. 추가로 더하자면 이성한테 어필할때도 명품 둘둘이 유리함.
로지텍 마우스 오른쪽 보조키 두개에 컨트롤씨랑 컨트롤브이랑 설정해두고 쓸수 있어서 애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