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수학여행 가서 막 뛰댕기다가
세워져 있던 펜스에 발목이 제대로 걸려서
거의 180도로 확 뒤집어 넘어졌었는데
하필 착지할 때 왼쪽 손목으로만 착지해서
그 이후로 왼손을 아파서 못쓰겠는거임
그래서 수학여행 끝나고 병원갔더니
손목 뼈에 금이 갔댔나 뭐랬나
그래서 졸라 불편한 보호대를 차게 됐는데
이게 참 다 좋은데 그거 하나가 문제라
내가 왼딸잡인데 왼손을 못쓰니 딸을 못쳐
오른손으로는 뭐 피스톤 연동도 안되고
그래가지고 부랄터진 심영마냥 고뇌하다
결국엔 보호대 잠깐 벗어던지고 딸을 쳤는데
오르가즘은 개뿔 손목 아파서 생각도 안났음
끝나고 뒷처리하는데 먼가 자괴감 느껴지더라
내가 시벌 과연 손목을 아작내면서까지
꼭 해야할 행위였나 싶기도 하고 참
와 이거 박제감인데
손목 아파서 생각도 안났다는 사람이 무슨 뒷처리를해
그렇다고 바지 내린채로 갸아아악 거리면 더 비참하잖음
난 양딸잡이인데
아스칼론
지금은 말짱하지 몇년 전 얘긴데
반대쪽손으로 하면 되는거가지고..
반대쪽 손으로 안된다구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