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로또 공부가 제일 미련해보이더라

[Lalaka]

아는 사람 중에 곧 40 되는 사람있는데

직업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이고

결혼은 물론 연애도 못 하는 사람인데

좁은 한칸방에서 로또관련 책 만 잔뜩 쌓아놓고

공부 하더라 벌어둔 돈도 없이 매주 로또로 탕진하고...

그렇게 10년 넘게 사셨는데

워낙 어릴적부터 알던 사이고

내가 하도 답답하기도 해서

로또가 공부해서 되냐고 물으니까

당연하다 그러네

그래서 몇등까지 해봤냐 물으니 3등 ㅡㅡ

다른공부를 10년 했으면 뭐라도 됬을터..

차라리 축구 분석해서 토토나 하지 그러냐 하니

그건 변수가 많아서 안된데

[만두냉면]

3등이면 얼마 받지?

[나루호도군]

몇백정도?

[레드홀]

보통 평균적으로 100후반 정도 받는듯

[아쿠시즈교구장]

로또공부가 대체 뭔데
번호가 선택되는거에 뭔 매커니즘이 있대?

[제3사도]

'독립시행'

[과민성대장]

가장 거지 같은게 3등

하나만 더 맞으면 1등이니까

저 사람은 3등을 해봐서 더욱더 미련을 못버리는 듯

[돌사탕]

뭐 통계학이라도 공부하신대냐

[제3사도]

통계학이 먹히는거면 아무소리를 안하지......

[Lalaka]

통계학도 있고 뭔 풍수지리랑 엮인거도 있어

[세프랑]

내가 아는 서예 선생님도 옛날에 그런 일 하셨음.
몸도 불편하신 분이었는데 계속 명당이라는 곳 다니시고 로또 공부하면서 초등학생한테 역설하시더라.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려나

[두껍]

로또 되는 법을 아는 사람이 책을 쓰겠어. 그냥 조용히 혼자 1등 되겠지. 왜 그런 책을 믿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