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100프로 실화임
27살때 1억2천가지고 프렌차이즈 카페할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때 자영업자들 모여있는 커뮤니티에도 글 올리고 그랬거든
정보공유하고 추천받고 하다가
"프차준비중인데 이 브랜드 어떤가요?" 하고 글 올렸더니
모르는 사람이 댓글도 아니고 쪽지로
OOOO라는 브랜드 있는데 지금 자기동네에서 핫 하다고 한번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이렇게 쪽지가 온겨ㅋㅋ
광고인가 의심하긴 했는데
상담만 받는다고 뭐 사기 당할것도 아니고
일단 프차 홈페이지 들어가서 상담신청을 했음
그니까 몇시간도 안지나서 전화가 왔는데
대표가 직접 전화옴ㅋㅋ
내가 지방 사는데 서울 본사에서 내일 당장 여기까지 온대ㅋㅋ
ㅇㅋ하고 약속잡고 상담 받았지
근데 ㄹㅇ거짓말 안치고
서양인 피 섞여있는듯한
양복 엄청 잘 어울리는 존잘남이 기다리고 있는거임
오버 종 보태서 스타벅스 안에 있는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고
밖에 나가면 남자들도 뚫어져라 보고 그러더라
일뱌인들 피지컬이랑 확실히 달랐음
몸도 좋고
그때 뭔가 확 신뢰가 가면서
왠지 이사람 말 믿고 하면 다 잘될거같은 느낌이 드는거임
프차는 예비점주가 자리를 먼저 알아보고 의뢰를 넣거나
본사에 추천받거나 두가지 방식으로 선점할수있는데
나는 내가 알아본 자리가 별로라고 빠꾸 먹어서
본사에서 알아본 자리로 추천받았는데
그게 내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음
가맹비도 존나 싸게 해준다 약속했었는데
다른 A급 프차들만큼 받는다고 말 바꾸더라
내가 B급 선택한 이유가 가맹비 때문인데ㅋㅋ
근데도 그까지 가니까 왠지 빚내서라도 해야될가같고
싫다하면 안될거같은 느낌까지 드는거야ㅋㅋ
그렇게 한달정도 끌려다니니까
깍뜻했던 인간이
친해졌다고 나한테 반말쓰지않나
이름을 부르지않나
나중엔 막대하더라ㅋㅋ
내가 부모님한테 얘기했더니 부모님이 그냥 하지말라고
한소리 들어서
그때부터 뭔가 아차 싶어서 나 생각 좀 해보겠다고 문자보내고 선 그으니까
그후엔
창업 안할거면 나한테 1억 투자명목으로 빌려달라더라ㅋㅋ
법정최대이자율로 쳐주고 1년뒤에 원액은 상환한다고 계약서 쓰고ㅋㅋ
자기 지인 OOO도 1억 투자했다면서ㅋㅋ
실제로 그사람 인스타가서 검색해보면 그 지인나옴ㅋㅋ
그만큼 치밀하다
여튼 못빌려주겠다하니까
진짜 구라안치고 당일부터 잠수타더라ㅋㅋ이득볼거 없으니까
그사람은 35살이였다ㅋㅋ
내가 27 그때까진 존나 순수하긴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ㅂㅅ같았다
가끔 이불킥한다
아 그리고 1년쯤 지나서 프차하는 지인한테 들은건데
이미 물류업체 직원들 사이에서
그사람 이미 여자 지인들 꼬셔서 다 오픈시키고 장사 안되면 나몰라라하고 태도 바꾸는걸로 유명하대
상담신청하는 예비점주들도 마찬가지고ㅋㅋ
남녀할거 없이 조심해야겠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