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 조금 아쉬웠던 점이 아무리 단역이라 해도 메인빌런으로 나름 외모도 괜찮게 나온 캐가
너무 허무하게 퇴장했다는 점인데
원래라면 좀더 모로하 일행이랑 치고 받고 위기 상황도 만들다가 베니야샤 모드된 모로하한테
모로하의 산혼철조에 죽는 그림이었을 가능성이 큼.
그렇지 못했던 이유는 흔히 이런 전개에서 문제가 되는 시간의 부족이지.
전작 이누야샤에서도 미형 악역캐들이 단역으로 끝난 에피들은 많았지만
초반 악역들의 경우 단역이라도 1~2화에 걸쳐 활약하면서 나름 이누야샤와 가영이를 위기에 몰기도 했었거든.
근데 야샤히메 이번 화를 보면 악역으로 나온 쟈코츠마루가 활약할 틈이 너무 없음.
초반에 딸랑구들 전국시대로 돌아온 직후 상황 그리고, 이거 감시하는 다른 악역 떡밥 뿌리고
세츠나가 코하쿠-히스이랑 호접 때문에 함께 논의하는 장면도 넣어야 하고 여기에 모로하가 진주 손에 넣은 에피도 들어가고...
거기에 묘가가 기린마루랑 그 부하들 설명까지 해야 함.
여기까지 오니 쟈코츠마루란 나름 외모도 괜찮은 이 빌런에게 할당된 시간은 쥐꼬리만큼 남은 거지.
2쿨 완결 예정인데 정작 뿌려진 떡밥은 부모 세대 행방 + 지금 주역인 딸래미들 성장 + 새로운 보스인 기린마루라 다 해결하기 빠듯하다.
아마 선라이즈 입장에선 전작이 인기작이었다 해도 시간이 많이 흘렀고
재미와 인기가 보증된 원작 만화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루미코 여사님도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거니 조심스러웠을 거임.
이 신중함은 2쿨 분량만이 아니라 야샤히메의 아쉬운 액션신에서도 드러나고.
하지만 결과는 4화의 경우 원피스나 도라에몽 시청률을 제칠 정도의 대박이 났지.
이건 제작진에서도 당연히 기대 못한 대성공이고 지금 방영된 5화까지야 다 사전제작되었을테니 기존의 신중한 노선에서 못벗어난 상태.
개인적으론 선라이즈는 지금 빨리 앞으로의 제작 노선을 확장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봄.
무리하게 늘리는 건 나도 반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12화 정도는 더 추가해야 스피드웨건식 진행을 피하면서
캐릭터들 감정선이나 활약상도 충실하게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줄 요약: 조심스러워서 시간, 예산 모두 빠듯하게 넣은 건 알겠는데 흥하고 있는 지금 자본 인력 본격적으로 때려 박아서 애니 길이랑 퀄 모두 알맞게 늘리자
여기가 아닌 현지에서도 흥하고 있어?
4화 시청률 5% 넘기면서 지난 주 일본에서 원피스, 도라에몽 제쳤을 걸
헤에,,,
사실 지금 선라이즈 야샤히메에 몰빵할 생각 없을걸. 같은 분기에 러브라이브라는 아다만타움 밥줄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