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전인가?
그때 당시에 괜히 이어폰에 꽂혀가지고 사진에 있는 10만원넘는 애플 유선 이어폰 사서 쓰다가 3달째 됐을때인가 갑자기 한쪽이 소리가 안나옴.
강변이였나? 공식 A/S 센터가서 대기표 뽑고 기다리는데 내 앞에 사람이 수리기사한테 고성으로 항의하는게 들림.
보니까 나랑 똑같은 이어폰이고 증상도 똑같은데
빨간 네모친 저곳이 살짝 찢어졌다는 이유로 AS가 불가하다고 했었음
그냥 봐도 소리 안들리는거랑 전혀 관계없는 곳인데...
내앞에 사람이 10여분동안 AS기사랑 실랑이 하다가 말이 안통해서 였는지 쌍욕을 하면서 나가버림.
드디어 내차례가 왔고 이미 앞에서 쌩지랄해도 안되는것도 그렇고 시달린게 애처로워 보기도 하고 그래서 A/S 기사분한테 "고생이 많으시네요. 같은 증상인데...저도 안되겠죠...?" 라고 물으니까
따로 애플 본사 담당자 연락처라면서 명함하나 주는데 여기에 연락하면 무상교환해줄수도 있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바로 나와서 다음날 그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하니까 엄청 친절하게 상담해주면서 연락처랑 주소 보내주면 새걸로 하나 보내주겠다고 했음.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2주가 다되록 택배가 안오길래 본사 담당자한테 전화하니까 미안한테 택배차량이 사고나서 택배물이 분실됐다고 다시 하나 보내준다고함.
알았다고 하고 3일뒤엔가 완전 새제품으로 이어폰을 받았는데 그뒤로 이틀뒤인가 또 택배가 하나 또왔음.
겉포장이 완전 다 찌그러져있는데 내용물은 멀쩡한 이어폰이 들어있더라.
아마 처음 오던중에 사고나서 분실됐던 택배같았음.
얼떨결에 10만원 주고 샀던 이어폰이 두개가 되서 하나는 팔고 하나는 계속 쓰다가 그것도 몇달안되서 또 단선되서 고장나길래 그냥 버림 ㅋㅋㅋㅋㅋㅋ
그때 느꼈던게 애플 직원들은 고객응대가 자기 내키는대로 하는듯 싶었음.
보통 국내 기업들은 고객이 친절하던 진상이던 일단 친절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데 애플은 그게 아닌듯했음.
그냥 갑자기 그때 이어폰 두개 생겼던 기억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봄 ㅋㅋ
프론티어 같은 데서 단자부분만 부분수리되지 않을까
저부분이 찢어진거면 충분히 as불가라고 말할만한데
겉에 고무부분만 찢어진건데?
저부분이 찢어질정도면 그만큼 험하게 쓴거니깐
항상 케이스에 보관하고 썼는데도 저 고무부분이 엄청약했어 ㅋㅋ 고무자체도 연질이고 저 고무가 케이블에 딱 붙어있는게 아니다보니까 쉽게 찢어지더라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