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형 생일이었는데 나는 그냥 돈이나 주려고 했더니
형수가 전화와서
형이 게임 좋아하니까 게임기 선물해주려는데, 스위치는 집에 있고..
플레이스테이션이란 거 사주고 싶은데 어떤 거 사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해서 5 사면 되요~ 하니까
어떻게 사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심.
요즘 물량 없어서 못구할 거 같다고 하니까 시무룩해지시길레
그냥 내 거 드린다고 했다. 부모님 집에 보내놔서 포장도 안뜯었었는데 오늘 가게 좀 일찍 닫고 차타고 달려서 바로 들고와서 드려버림.
지금 이거 구하고 싶어도 못구하는 거에요~ 라고 생색내니까 밥도 사주시고 암튼 기뻐하심.. 62만원이랬는데 65만원 쥐어주고 가셨음. 나는 내가 줬다고 하지 말고 누나가 구한거라고 하세요~ 하니까 웃으면서 알겠다고 함.
친구들이랑 롤한다고 기념일 약속도 잊고 그런 형이랑 10년 연애하고 결혼했는 데도 게임기 사주는 거 보면
결혼하지 말라던 형 말이 다 개구라인 걸 알 수 있었다.
11시 쯤에 전화와서 플스5 아내가 사줬다고 자랑을 무슨 30분이나 쳐하니까 준거 좀 아깝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훈훈하네 형수님도 좋은분이고
와 형수님 ㄹㅇ 개쩌네
착한 도련님이구만
착한 동생에 좋은 아내를 두셨네
형 그거 사실 내꺼였어(소근)
착한 도련님 어서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