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ㅈㄴ 무서운 꿈꿨다

[돈땃쥐미]

옛날 우리 중학교에 있던 일진 애들이 있던데

내 친구들이랑 걔네가 엮일일이 없다보니

그냥 이런 애들이 있었고 나쁜짓 많이하고 다녔다

정도만 알고 있는 애들이었는데

꿈에서 뜬금없이 걔네 중 한 놈이 나타나더니

날 끌고감.

힘이 어찌나 쎄던지 '미.친새.꺄 놔!' 하면서

면상을 계속 때렸는데도 미동도 안함.

무서운건 때릴때마다 걔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찰흙마냥 다른 사람 얼굴로 바뀜. 근데 생전

처음 보는 사람 얼굴.

안 그래도 무서운데 그 처음 보는 얼굴을 한

사람이 델고 간 곳엔 그 사람이랑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잔뜩 있었고 날 둘러싸고 무언가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날 지긋이 쳐다봄.

도망칠려고 하면 밀쳐서 넘어뜨림

왜 그러냐고 소리 질러도 아무도 대답 안 함.

그냥 쳐다만 보는데 공포감이 극에 달했고

씨.발 새.끼들아 뭐하는거냐고 하면서 격해지니까

미친듯이 웃기 시작함. 여기서 오줌 지릴뻔 했는데

다행히 그 순간 깸.

ㅅㅂ 줠.라 무서웠다.

[타츠마키=사이타마]

뭔가 학창시절에 안좋은 일 겪긴 했었군

[돈땃쥐미]

ㄴㄴ 다행히 곱게 자람

[그래요?]

사람이 불안감이 높으면 자신이 가정할 수 있는 안좋은 상황들이나 충격적인 사건들이 꿈속에서 나올 수 있음.

[돈땃쥐미]

요즘 국가고시 준비한다고 맨날 밤늦게까지 공부해서 그런가.. 좀 불안하긴 함

[그래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낙방했을 때 주변인들의 반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이 꿈으로 표출된걸수도 있겠다.
전문가소견은 아니니 너무 담아듣지는 마

[그래요?]

근데 꿈 내용이 좀 무섭긴 하네.
보통 꿈 속에서만 무섭고 제 정신되고서도 무섭게 느껴질만한 꿈은 별로 없는데

[돈땃쥐미]

근데 깨고 좀 시간 지나니까 개꿈같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