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피니트 워페어의 공중전
스토리는 개연성이라고는 밥 말아먹고 시원찮다지만, 게임플레이만 놓고 볼 때에는 꽤 재미있게 즐겼던 시리즈였음.
원하는 무기랑 장비를 맞춰서 들고 나갈 수 있는 로드아웃 시스템이랑, 함선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볼 수 있는 요소는 괜찮은 시도였던 것 같다.
인피니트 워페어의 공중전은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힘을 빡 주고 만든 느낌이라 상당히 즐겼던 기억이 남.
인터페이스를 둘러본다던지 무기 교체, 추격전 같은 걸 하다 보면 메카뽕이 확 솟는다.
다만 컨텐츠가 에이스 격추/함선(또는 시설) 파괴 정도밖에 없어서 뒤로 갈수록 아쉽달까...
2. 모던 워페어(2007/2016)의 마일하이 클럽
AC-130을 조종하는 충격적인 연출을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공중에서의 죽음' 같은 임무는 좀 뻔해서 배제했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 가장 좋아하는 임무를 뽑자면 반드시 마일하이 클럽을 뽑겠다.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끝이라는 단순한 목표를 가졌지만, 신나는 배경음악과 함께 수두룩하게 몰려오는 적들을 쓰러트리며 나아가다 보면 굉장히 신이 나는 임무.
3. 모던 워페어 3의 '틈새를 주의하세요'
어째 가장 좋아하는 임무들이 SAS 진영에 포진된 느낌이 든다...사실 가장 좋아하는 특수부대이기도 하고?
도심가 특유의 어두컴컴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침투 작전이 대규모 교전으로, 그리고 지하철을 차로 추격하는 추격전으로 바뀌어가는 버라이어티한 임무.
주인공들의 목표가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다는 결말까지도 마음에 들어서 뽑아 봤음.
4. 블랙 옵스의 '부활'
하나의 사건을 두 명의 시점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허드슨 쪽은 장갑차에 타고 돌아다니다가 화생방 상황에서 전투를 하게 된다는 연출이 마음에 들었음.
특히 게임 후반부여서 그런지 다양한 방식으로 난이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시야가 흐림+체력 회복 불가능).
스토리적으로는 캠페인 전체에 짙게 깔려 있던 의혹이 풀리고, 반전이 드러나는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함.
5. 블랙 옵스 콜드 워의 '절박한 조치'
배경부터가 냉전의 심장 같은 곳인데다가, 잠입 임무와 타격 임무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냉전 캠페인의 종합선물세트.
다양한 방법으로 장군님에게 엿을 먹일 수 있다는 점이 꽤 신선했고, 타격 임무도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주는 연출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음.
멀티플레이어에서는 짤려버린 핸드캐논을 딱 한 탄창만큼 써볼 수 있는 임무이기도 함
-
기억에 남는 임무들이 꽤 많은데, 그 중 5개만 추려봤엉
잠입이나 저격 쪽 임무가 많이 빠진 것 같은데 아마 총이랑 폭탄 들고 다 때려부수는 취향이라 그런걸지도 ㄷㄷ
난 모던 1편 미군시점에서 미션하는거
지극히 현실적인 현대전을 보병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꽤 무거웠던 것 같네
월드앳워 미해병대 상륙작전미션 월드워보다 이게더 진짜상륙작전같은 느낌들었음
인피니티 워페어는 진짜 욕먹을 구석도 많았지만... 최소한 스토리랑 게임성으로 까이긴 좀 억울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