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설인 동시에 레전드가 된, 미국의 인더스트리얼 밴드인 나인 인치 네일즈.
작사 작곡 보컬 기타 키보드 혼자서 다 하고
자기자신의 프로듀서인 동시에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트렌트 레즈너의 원맨밴드인데
(단, 라이브 공연때만 세션 멤버 고용해서 뜀)
트렌트 레즈너가 데뷔 초기에 계약했던 소속사와 법적 분쟁으로 수년간의 지루한 법적 공방에 빠져있었을 때,
분노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붕괴 직전이었던 트렌트 레즈너가 만들었던 EP 앨범이 바로
“브로큰”
이 브로큰 앨범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걸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잔인하고 끔찍한 뮤직비디오로도 악명이 높음.
SM 전문 전위예술가인 밥 플라나간을 고용해서 찍은 뮤직비디오는,
인간을 고문하고 토막내고 갈기갈기 찢어 죽인다는 내용으로,
당연하게도 전세계 방송국에서 방송 금지를 받았고,
현재 유튜브 등에서도 공개 금지된 영상이기도 함(···)
전체 뮤비 중에 절반 정도만이 그나마 건전한(?) 것인데
첫 시작은 누군가가 똥을 싸고 변기에 물을 내리자,
그 똥물이 하수구를 타고 흘러가다가
어느 건물 지하실에 라텍스 구속구에 SUCTION 당해있는 한 사람에 입에 강제 주입되어서
똥물을 들이키고 있다는 충격적인 인트로인 Pinion에서 시작되는데
이 다음 곡인 Wish의 뮤직비디오는 그나마 제정신인(?) 뮤비로,
분노에 휩싸여서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무장한 군중 앞에서
밴드 멤버들이 공연을 펼치지만,
결국 성난 군중들에게 맞아 죽는다는 엔딩으로 끝나는 뮤비임.
세번째 뮤직비디오인 Help Me I'm in Hell (살려줘 난 지옥에 있어)
행위예술가인 밥 플라나간의 열연(?)이 돋보이는 뮤비로,
수천마리의 똥파리들이 들끓고 있는 썩은 스테이크와 썩은 와인을
정장을 차려입은 한 중년의 사나이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맛있게 쳐묵쳐묵하는 내용의 곡임(···)
중간 중간에 플래쉬백으로 SM 구속구를 착용한 중년 사내의 이면의 모습이 나오는,
뭔가 기분이 매우 더러워지는 곡.
네번째 뮤직비디오인 Happyness in Slavery.
여기서부터 슬슬 대놓고 잔인해지는데,
세번째 뮤비에서 나온 중년의 신사가
어떤 방에 들어가서 중앙에 있는 의자에 앉고 스위치를 누르자,
온갖 고문도구와 톱과 송곳이 튀어나와서
온 몸을 쑤시고 찌르고 토막내는데,
중년 신사는 그 고통을 즐기며 즐거워하다가
마지막에 거대한 고기 다지는 기계가 나와서 중년 신사를 산산조각 박살내고(····)
다진고기가 된 중년 신사는 퇴비가 되어 이쁜 꽃을 키웠답니다ㅎㅎㅎ 하는 엔딩(····)
당연하게도 현재 어둠의 경로로만 찾을 수 있는 뮤비인데
웬만하면 보지 말 것을 권장.
다섯번째 뮤직비디오 Gave Up
앞서 나왔던 중년 신사가 이번에는 끔찍한 살인범으로 나와서
어디선가 납치해온 젊은 남자를 정육점 고기걸이에 걸어두고는
산 채로 토막내 죽인다는 내용의 뮤비(······························)
역시 가급적 보지 마라.
한편 Gave Up이 너무 잔인해서 미안했었는지(?)
트렌트 레즈너는 전연령판 뮤직비디오를 따로 제작했는데,
평범하게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라이브용 세션 멤버들과 함께 곡을 연주하는 영상ㅇㅇ.
이 뮤비는 아직 풋 사과였던 마릴린 맨슨의 쌩얼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영상으로 알려져 있음.
(기타를 치는 장발의 남자가 바로 마릴린 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