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거 안믿어서
저녁이나 새벽에 잘 싸돌아댕겼는데
조리병이라 새벽 이동이 좀 자유롭고 새벽에 잘 깨서
주말 새벽에 일어나면 취사장 문 따고 간부식당 화장실(삐까번쩍함) 가서 흠흠
싸지방 문 가끔 안잠그는 당직사관 있으면
새벽에 슥 가서 문 잠그고 흠흠
티비 있는데 창고방으로 쓰이는 격실 하나 있는데
거기 몰래 뚫어놨다가 새벽에 리모콘 들고 들어가서 tv로 성인영화 뚫고 흠흠
어떻게 안걸렸는지 아냐면
평일 오전에 비번인놈이 싸지방에서 ㄸ치다가 걸린놈이 있어서
약간 걔를 연막으로 이용해서 주도면밀하게 움직임
다른부서 후임 딱 한명한테 싸지방 문 잠그고 들어간거 들킨적 있긴 한데
다행히 나 전역 전까지는 소문 안난거 보면 걔도 나랑 비슷한 짓 했던 처지였던거 같음
그리고 배 수리할때는
밤에 좀 출출하면 현문당직 스는 동기 끝날때쯤 슥 가서
불 다 꺼진 배(과장 안 보태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미로임)안으로 들어가서 쌀창고에서 컵라면 갖고와서 먹고 그랬는데
여튼 그 흔한 군대에서 겪은 귀신썰 없는게 아쉬움
귀신보다 성욕이 더 무서워
나도 귀신썰은 없고 무서운건 다 사람이 원인이더라
ㄷㄷㄷㄷ
나두 귀신보려구 노력했는데 못봄ㅠㅠ
훈련 나가서 텐트 안에 있는데 맷돼지가 밖에서 서성이는게 공포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