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무니랑 아부지 두분 다 피싱은 왔는데
어머니쪽은 폰 고장났다고 수리점에서 컴카톡한다고 하는 방식이였음
하지만 피싱범은 몰랐겠지; 내가 그때 군인이였단걸;
그래가지고 어무니는 ? 군대인데? 하면서 눈치를 바로 까고 아이고...야 그럼 어쩌냐 우리집이 아주 시골이고 하니까 그런거 있으면 미리미리 말을 했어야지;
그래야 ATM기 가서 돈을 보내주든지 할거 아니냐 등등 수다를 떨며 30분 정도 가지고 놀다가 연락이 끊김...
아부지쪽으로는 전화로 갔는데 진짜 신기하더라고;
내 번호 똑같이 전화가 걸려왔던데 우연의 일치인지 뭐 어캐 한건지 내 실제 목소리랑 비슷한 목소리로 아빠!!! 살려줘!!! 하면서 아침에 연락이 온거야 그러고서 바로 끊겼지
엄청 놀라셨을텐데 피싱범도 또 몰랐을거야 그때는 내가 군대 전역해서 갓수레벨 MAX 를 찍던 때라 아침 10시에 일어나던 시절이였거든... 출근하실때 내가 침대에서 골아떨어진거도 확인 하셨고;
거기다가 친구도 없어서 나갈 일도 없고...
그래가지고 바로 아부지한테 연락와서 예...? 제가 어딜 나가요...? 하고서 그날 퇴근하시고 내역이랑 음성 녹음된거 보고듣고 하는데 아우; 진짜 내 목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우연인지 닮았더라...
섬뜩했음;
그런데 어떻게 하필 군인이던 시절에 수리점으로 나갔다는 피싱이 오고
백수라 나가지도 않고 연락하는 사람도 없어서 집으로 올 괴한들도 없는데 어떻게 내가 살려달라고 하는 피싱이 날라왔을까...
요즘 목소리 변환 기기가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