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자체는 그냥 노빠꾸 이계침략인데
보다보니 몬가몬가임..
태양 표면 전체를 뒤덮어서 에너지개발 하고 행성 개조 가능한 안드로이드랑 행성을 국민 1인 1지급하는 개막장 SF 세계관인데
심즈하다가 질려서 이세계로 가서 초토화시켜버리는 내용..
처음엔 안드로이드랑 맨몸뚱이로 와서 조금 쫄리나 싶었는데 한번 기반 깔아버리니까 순식간에 넘사벽 문물 도입해서 싹 밀어버리네
자원 부족해서 조금이나마 사리던 초반에 대처 못한 시점에서 막을 방도가 없었다는게 뭔가 좀 소름돋더라.
존나 더 무서운건 주인공은 그냥 일개인간이고 사실상 안드로이드가 신이나 다름이 없는데 그 안드로이드가 인간한테 제약없이 종속된다는게 뭔가 좀 비틀린 느낌이 들어서 싸함
딱히 보면서 엄청 치밀하게 짜여진 뭔가가 느껴지는건 아닌데 시츄에이션 자체가 뭔가 코스믹 호러 같은 막연한 소름이 돋음
그 외계인침공물 SF영화 보는 기분이라 해야하나
무력감 개오지는듯
이제 주인공 죽고 후계없이 안드로이드 혼자 일하기 시작하면...
이미 태생적 한계나 수명 같은걸 완전히 극복한 세계관이라 그딴거 없음.. 안드로이드 주인공 익애라 뒤지고 싶어도 못뒤질듯
나 그거 본거 같은데 분명 설정대로라면 주인공이 스케일 개쩌는 놈인데 굳이 그 학원 같은거에 얽메여서 분량 질질 끄는게 좀 별로였던거 같음
학원 초반에 잠깐 나오고 거의 나오지도 않던데 애당초 4개월 재학하고 졸업인데 그마저도 한달 보름인가 깔짝다니고 안가더만
나도봄 재미있엇지
뭔가 개막장이라 오히려 재밌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