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주인공은 고토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면서 딱히 원한 살 만한 짓은 안함
영화 주인공 오대수
사람들하고 맘 상할일이 좀 많이 있었던건지 나중에 자기가 원한 리스트 적기도 함
원작에선 10년
영화에선 15년 감금
(여담으로 미국 리메이크는 20년)
원작에선 공원에서 풀려나고
영화에선 아파트 옥상에서 풀려남
원작에선 10년만에 풀려났지만 멘탈은 어느정도 멀쩡함.
자유를 느끼며 해보고 싶었던것도 해봄
영화에선 15년 끝에 반쯤 정신 나감.
자1살하려는 아저씨한테서 다른 사람을 느껴보고 싶어서 막 얼굴 비비고 그럼
양아치들과 한판 뜨는 장면은 원작 오마쥬
히로인(원작: 에리, 영화: 미도)은 음식점에서 만남
복수할 생각으로 운동하는건 원작도 동일
원작서도 10년간 중화요리만 줬고
이를 단서로 자기 가둔 곳을 찾아 나섬.
원작에선 악역이 가명으로 접근해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리면 고토만이 알수 있는 방법으로 자1살할거고
아니면 자기가 직접 뭔 일 있었는지 알려주겠다 함
그리고 원작에서도 악역은 존나 부자임
영화에선 이를 조금 비틀어서
과거 심장 수술할때 의사한테 돈주고, 원할땐 자기 맘 대로 심장 멈추는 버튼 만들었다 나옴.
그리고 가명으로 접근하진 않음
원작에서 고토가 10년간 감금당한 이유는
악역 타키누마 타카아키가 과거 고토가 살던 초등학교에 오고 이지메를 당했는데, 이때 고토는 이지메에 참여는 안했지만 한두번 애들 말리다가 그만 둠.
그러던 어느날, 음악시간에 노래를 부르면서 타카아키의 노래를 듣고 고토가 눈물을 한방울 흘렸는데,
타카아키는 "니놈들이 아무리 나 이지메 해도 내 고독을 이해하진 못해." 란 자존심으로 살아왔는데 고토가 그 고독을 이해해 버렸다 생각했고
이게 개인적으로 자존심에 엄청 상처가 갔고, 커서 돈 벌면서 잊어지나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기억이 살아남.
이런 과거를 지우지 않으면 안된단 생각에 고토를 납치하고 10년간 감금해 폐인만들려 했는데 이게 실패해서 다시 접근한것.
영화에선, 악역 이우진이 과거 누나랑 근친 관계였고, 섹1스는 아니지만 애무까지는 간 그런 관계였는데
이걸 목격한 오대수가 학교에 이상한 소문을 냈고,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우진의 누나가 상상임신을 해버렸고
이걸 진짜 임신이라 착각한 누나가 자1살 해버리는 바람에 이에 복수함.
딸이 성인이 되고, 자기를 잊을 정도의 기간 동안 감금한뒤
자기를 완전히 잊은 딸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섹1스를 하게 해서
자기가 겪은 걸 되돌려줌
이 과정에서 최면술이 있었고
원작에서는 히로인 에리에게 접근해 최면을 걸어서 고토가 과거 기억 못하면 특정 날짜(노래 불렀던 날)에 고토 죽이도록 해놓음.
그리고 목표를 이룬 악당은 둘다 자1살
다만 자1살하는 이유는 좀 틀림
원작은 고토가 승리해서 자1살한데에 반해, 영화는 자기가 승리하고도, 복수가 끝난 상황에서 남은게 하나도 없다는 점의 허무함에 자1살
원작에선 다 끝나고 히로인이랑 같이 사는데
히로인의 최면이 아직 다 안풀려서, 택배로 온 오르골을 받고 오르골 소리에 최면이 발동되서 자1살하는 악몽을 꾼 고토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 말하며 끝
영화에선 다 끝나고, 대수가 최면술사를 다시 찾아가 자기 과거에 대한 기억을 지워달라 하고
아직 자기를 사랑하는 미도와 같이 살게 됨.
근데 기억이 진짜 지워진건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름.
스토리는 많이 다르지만(원작이 워낙 길기도 해서 축약도 많이 함) 비슷한 부분은 의외로 많음
원작 오마쥬로 보이는 장면도 많음
=====
원작은 가둔 이유 진짜 일본만화스런 갬성이네
악역의 동기는 좀 수정이 필요해 보이기는 했네.
난 원작의 동기도 이해가 감 지금 내가 고독하고 힘들어도 니들 보다 낫다는 고고함을 들켜버리고 자기만의 성이 깨진거니까 다만 좀 더 개연성 있는 설명과 묘사가 필요한 거니까
이우진 누나가 상상이었다고 해도 임신한 줄 알았다면 어쨌든 갈데까진 갔다는거 아님?
갈데까지 갔더라도 그걸 소문을 퍼트려서 누나 ■■하게 만든게 오대수니까.
원작은 좀더 음침하고 실사화는 좀더 살발하구만...
일본 만화도 괜찮긴 한데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가 한국영화가 더 잘맞는것 같애
악역의 동기는 좀 수정이 필요해 보이기는 했네.
나를 이해해준녀석은 너밖에없었어... 그러니 폐인으로만들어주마... 이게말이되냐고ㅋㅋㅋㅋㅋㅋㅋ
이해라기 보단 들키고 싶지 않은 걸 들킨 거에 가깝지 악역이 강박증 편집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동기지만 묘사와 설명 부족이라 생각해
뭐 또 모르지. 우리가 직접 읽은 게 아니고 줄거리만 본거니 또 표현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 표현과 연출이 줄거리에 포함되지는 않으니까 줄거리는 줄거리일뿐.
인간실격의 그거 같은 느낌인 건가
원작은 가둔 이유 진짜 일본만화스런 갬성이네
일본 만화도 괜찮긴 한데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가 한국영화가 더 잘맞는것 같애
난 원작의 동기도 이해가 감 지금 내가 고독하고 힘들어도 니들 보다 낫다는 고고함을 들켜버리고 자기만의 성이 깨진거니까 다만 좀 더 개연성 있는 설명과 묘사가 필요한 거니까
30대의 동기로 납득하기는 힘들지..
아니 그렇다고 사람 하나를 납치해서 저 짓을 하는 건 쫌...그만한 재력이 있으면 차라리 이지메한 새끼들을 잡아가두라고;
이우진 누나가 상상이었다고 해도 임신한 줄 알았다면 어쨌든 갈데까진 갔다는거 아님?
성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다거나?
Atman
갈데까지 갔더라도 그걸 소문을 퍼트려서 누나 ■■하게 만든게 오대수니까.
물론 유지태가 하는 말이라 거짓말일 수도 있겠지만 최민식이 퍼트린 소문 때문에 주변에서 하도 이러쿵저러쿵 하니까 관계도 없었는데 임신한 거라고 설명해줌
5대 스시는, 말이 너무 많아.
오대수가 친구한테 말한게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이야기에 살이 붙고 붙고해서 소문이 커진걸로 아는데...
원작은 좀더 음침하고 실사화는 좀더 살발하구만...
원작의 동기도 난 괜찮다고 생각함 근데 이 얘기 나올때마다 좀 이상하다는 얘기 많아서 잘바꾼거 같음
살려주세요! 요수가는소라가 저를 6년간 유게에 가둬놓고 있습니다. 제발 꺼내주세요!
둘다봣는디 우열가릴순없고 상업적으로 기승전결보믄 영화에 한표더줌
악역 이우진이 과거 누나랑 근친 관계였고, 섹1스는 아니지만 애무까지는 간 그런 관계였는데 이걸 목격한 오대수가 학교에 이상한 소문을 냈고,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우진의 누나가 상상임신을 해버렸고 이걸 진짜 임신이라 착각한 누나가 자1살 해버리는 바람에 이에 복수함. 이거 문장 앞뒤가 안맞음 뒤의 서술이 맞을라면 앞의 섹1스까지 간 사이는 아니었다는게 모순됨 섹1스까지 간사이 맞음 문장 다시 읽어보셈
섹1스를 한적이 없는데 왜 상상임신을함 한적이 있으니까 어?시발 생겼나? 설마 그때? 하는거지
뭐 그야 알 수는 없는거지만, 사람의 기억이라는 게 굉장히 연약해서 소문 때문에 본인이 안 한 일도 했다고 기억이 왜곡되고 착각하는 경우들도 많대
성교육제대로못받았거나 멘탈터졌다면 말은 됨
영화판 올드보이가 명작소리를 듣는 이유는 표면적인 스토리를 넘어설 정도의 이면적 비유가 또하나의 전개를 만들어주기 때문임. 원작이 순수하게 개인간의 대립이라면 영화판은 뒤로 철저하게 떨어진 계급간 괴리를 또하나의 대립으로 보여주고있음. 그래서 표면의 이우진과 오대수의 과거사를 지우고 보면 지배계층과 노동자 계층의 대립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이 시각으로 영화를 다시 보면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임.
? 감독피셜임?
원작 동기가 이해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본문대로면 나는 괜찮은거같음 영화의 스토리적으로는 한국것이 좋지만
난 원작 동기쪽이 더 마음에 드는데 더 ㅁㅁ 같음
난 원작 동기가 너무 와닿고 좋은데 저걸 영화로 살리려면 영화의 신이 현신해도 불가능했을 것
박찬욱도 처음엔 원작 그대로 각색을 했다가 2시간 안에 관객을 납득시키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바꾼거라고 함 그래서 원작자와 만나자마자 대뜸 사과부터 했다고
여기만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난 잘바꿨다고 생각해 ㅋㅋㅋㅋ 나도 원작도 괜찮다고생각하는데 뭔가 처음봤을때 납득이 좀 어려웠을듯.
예전에 올드보이 원작이랑 상관없고 비슷한 소재때문에 표절우려로 그냥 판권만 산거라 들었는데 루머였구나 일본만화 원작을 갖고 각색한게 맞네
지금은 돌아가신 원작자가 첨에 한국에서 판권 사간다니까 '한국에서도 영화를 만드나? 어차피 망한 만화 알아서 하라고 해!' 라고 했다가 영화 다 만들어지고 나서야 영화 나왔다는거 알고, 자막도 없이 본 다음에 기대 빵빵해져서 다음 날 지인들이랑 자막달린 영화 본 뒤에 만세를 외쳤다던 일화가..
오 그래??? 작가로썬 행복했겠다.
최면은 좀 오반거 같음
나도 최면은 좀 오버다 싶었는데 미국판 올드보이를 보니 충분한 개연성이더라...
원작은 군만두만 먹이진 않았음. 중식만 먹임. 그리고 최민식이 짜장면을 무척 좋아해서 많이 먹겠다고 기뻐했는데 박찬욱이 짜장면이 엎어지고 그러면 좀 더럽게 보일 수 있다고 군만두로 바꿈. (최민식 시무룩)
잼다
참고로 박찬욱에게 올드보이 영화화를 추천한 사람은 다름아닌 봉준호
골자는 비슷한데 원작은 진짜 일본만화 스럽고(크큭.. 내가 대단해서 너희를 이지메 하는 거야.. 같은 느낌) 영화는 진짜 한국영화 스러운 전개라서 느낌이 많이 다르지 영화쪽이 좀 더 극적이라서 좋음
군만두만 먹으면 괴혈병으로 죽을텐데, 비타민이랑 섬유질은 단무지로 보충하면 되나?
빠뜨릭
저걸 이해한다는 댓글이 많어서 당황중; 노래에 감동한게 동긴데 이게 이해가 된다고?
개가되라면개가될게 진짜 연기력미침...
원작 악역은 도무지 공감 불가능한 너무 만화스러운캐릭터고 이우진은..근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이긴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세치혀로 잃었다는거에 어느정도 몰입하게 해주는거같음
여담으로 아파트 옥상에서 강아지 안고있던 아저씨가 자/살 하려는 이유가, 수간하다가 가족들에게 걸려서 라는 설정이…
오광록이 왜 개를 안고 ■■해야 하는지 납득이 돼야 연기를 할수 있겠다고 해서 박찬욱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지어낸 설정
미국판도 궁금해지네
이거 보니 영화 다시 보고싶어 지네요
원작은 근데 묘하게 루즈함
난 처음 들어본 일본만화를 박찬욱이 영화화한다고 해서 미리 봤는데 너무 노잼이라 좀 걱정했음. 최민식도 촬영장에서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그 만화책 읽다가 재미없어서 그만뒀다고 함.
리메이크 할 때마다 5년씩 늘어나는 형기라니 다음 리메이큰느 25년인 걸까;
원작의 동기는 관객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이 느껴보지 못했을 아싸 감성이라 정말 이해시키기 어려웠을듯 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게 더 괜찮은 느낌도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