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하자면 나는 원작 소설을 본 원작충.
원작과 비교가 들어가는 비판을 할 생각임을 밝혀둠.
비판 1. 주인공의 모순성
드라마-원작 모두 주인공이 순양가를 차지하려는 목적을 공유하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원작 주인공의 동기가 순수한 욕망이라면 드라마 진도준의 동기는 재벌가에대한 반발심과 엄마의 죽음에대한 복수심이다. 그런데 드라마 속 진도준은 딱히 서민지향적인 행동을 하는것도 아니면서 재벌가에대한 반발심만 강하다. 분당땅투기,주식,기업사냥...오히려 전생지식을 이용해 극한의 이득만 취하는모습은 재벌들의 생리와 가깝다. Imf때의 고용승계? 그건 순수하게 자기 전생 가족들만 생각한 억지전개이지 캐릭터의 정체성을 변호하는 행동은 아니다. 차라리 순수한 욕망으로 움직이면 모를까 전생에도 재벌가의 치부를 가리는 하수인이었고 현생에도 재벌가의 자식으로 이득을 취하면서 재벌들의 행태에는 냉소적인 모습에 조금 역겨울정도이다. 송중기의 존잘얼굴이아녔으면 많이 역겨웠을것이다.
비판 2. 억지전개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전생 가족의 스토리다.
원작에선 안부확인만하고 뒤에서 조용히 돕는정도로 끝낸 전생 가족스토리에 서민적인 신파를 넣기위해서 아무리 봐도 평균이상은 살아야할 가족들이 찢어지게가난하고 주인공이 그에 집착하게 만든다. 신파를 찍으려면 개연성이라도 맞춰야지. 국내2위 자동차 기술자인 아버지가 실업한번하면 길바닥나앉는 개백수이고 최소 수백억이있는 미라클 대주주가 서민가정하나를 비밀리에 돕지도 못한다? 전봇대에 숨어서 엄마보면서 울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도왔으면 진즉에 해결될 일을 눈물짜내려고 bgm트는 전개가 드라마중 제일 지루했다(아 로맨스도 비슷하게 지루)
그리고 끝끝내 엄마가 자식들 학비대주려고 주식하다 망해서사망? 아니..그냥 몰래 장학금을 지원해줬으면 됐잖아. 이정도면 그냥 주인공이 가족에게 관심이 없는거지, 그걸 또 재벌가에대한 복수심으로 전환하려한다는게...
비판 3. 로맨스
아직 나올 필요도 없던 여주를 앞당겨서 등장한건 드라마니까 있을수 있다고 치자. 근데 정말 아무리보고 다른 의견을 봐도 여주매력이 1도없다. 주인공은 한국사를 되새기며 기업을 죽이고 살리고 재벌회장과 승부를 벌이는데 알바나하면서 자기 바람맞혔다고 소리나 지르는 여자주인공?(연인도아님) 도움도 안되고 연인으로서 매력을 느낄 요소도 1이없는데 주인공만 무지성으로 좋아한다. 치열한 재벌경쟁속에서 서민적인 초심을 찾으려고 넣은거라면 서민여주를 넣었어야지 얘부터가 검사집안 금수저 딸이다. 이득충답게 금수저랑 로맨스를 할거라면 신문사 딸을 골랐어야지. 자신이 미라클 대주주임을 혼자 알아낼정도의 지능에 권력에 대한 야망 미모 다갖추고 전개에 비중을 차지하는 여자가 대시하는데 'ㅇㅇ 넌 재벌충이고 난 고결해,재벌에게 지배당하지 않아' 라며 일방적으로 차버리고 검사녀만나서 있지도 않던 감정선을 불태운다. 자기 골탕먹인 전 사장부인을 뺏는 짜릿함을 모르는 감독은 ㄹㅇ 로알못이다.
비판4. 비판1-3이 주는 가스라이팅
지금까지 한 비판 1-3부분이 드라마에 나오면서 원작을 바꾼 드라마의 파트들이 이렇게 가스라이팅하는 기분이든다. '재벌같이 되지말아라, 재벌은 악하고 서민은 무고하다'. 나는 이 가스라이팅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재벌은 나쁜거니 너희의 욕망을 거세해줄게, 서민은 서민답게살아라' 라고. 사실만을 놓고보면 회장이 승계문제를 위해 주식장난을 일으킨것도 순수한 이득을 위한것이고 주인공 전생엄마가 주식을 산것도 이득을 위한 행위이다.이 과정에서 회장이 불법적인 주식장난을 저지른것이 비판받을짓인 것처럼 가족의 동의없이 무리한 빚을 져가며 독단적으로 주식투자로 집안을 빚더미에 앉히고는 자식을 내버려두고 ■■로 책임을 회피한 전생엄마의 무책임함은 스케일이 다를뿐 똑같이 비판거리일텐데. 마치 엄마는 순수한 사회의 피해자고 모든 잘못은 회장에게만 있다는듯 드라마는 유도한다. 이건 시청자들에게서 재벌의 이기심을 보여주며 이득을 추구하는 행위는 악행이라 말하는 기분이든다. 내가 도덕경 대신에 이 드라마를 보는건 아닌데.재벌회장의 길을 올라가는 진도준은 재벌의 이기심에 물들지 않으면서 잘 올라가지 않느냐? 물론 잘 올라간다 회귀자니까. 미래지식을 모르는 주인공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검사녀와 이어지고, 권력구도에서 빠져나온 아버지의 미력한 도움만을 받고, 욕망을 가진 상대의 제안을 고결하게 거절하면서 회장이 될수가 있을까? 이렇게 드라마의 오리지널 파트는 이렇게 원작의 목표성과 철저하게 모순을 낳으면서 보는 서민들의 성공욕을 거세시키려는 기분을 준다.
솔 이것이 나만의 감상이자 해석이기에 다른 시선도 있을거라 봄. 그리고 그걸 부정하는게 결코아니고 어디까지나 나의 감상을 적어본것입니다.
비판 부분 개인적으로 전부 공감함 다만 그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성민 연기 때문에 살아나는 거 같은 느낌임
솔직히 원작 자체도 재미는 있었지만 그리 훌륭한 작품은 아님. 갈수록 개연성 망가지는 부분도 있고. 거기다 보다보면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걸 드라마 그대로 만들면 재미 존나 없을거임. 이거 나도 재밌게 읽었지만 드라마나 영화로 각색하기는 되게 힘들겠다 생각이 들더라. 그냥 드리마 자체를 재미가 있고 없고를 따져야지 원작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음.
티파니 봐야하는게 제일 맘에 안들음
비판 부분 개인적으로 전부 공감함 다만 그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성민 연기 때문에 살아나는 거 같은 느낌임
솔직히 원작 자체도 재미는 있었지만 그리 훌륭한 작품은 아님. 갈수록 개연성 망가지는 부분도 있고. 거기다 보다보면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걸 드라마 그대로 만들면 재미 존나 없을거임. 이거 나도 재밌게 읽었지만 드라마나 영화로 각색하기는 되게 힘들겠다 생각이 들더라. 그냥 드리마 자체를 재미가 있고 없고를 따져야지 원작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음.
나는 그냥 뇌 빼고 드라마로 보니까 재밌던데 근데 로맨스는 진짜 어우....
티파니 봐야하는게 제일 맘에 안들음
걍 유투브 쇼츠만 봐도 원작이랑 같은건 등장인물 이름이랑 회사명밖에 없는듯
이성민 연기가 쩔어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듯
개쩌는 연기력들 아니었으면 안봤을듯
이미 원작을 봐버린 이상 만족할수없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