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의 전투 씬 중 건드 마비 이후 둘의 대화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자막으로만 보면 둘의 대화가 왠지 맞물리지 않는 위화감이 있었어.
"혼자는 못 해"라고 번역되어 있는 이 대사의 원문은
"ダメだよ、一人じゃ" (안돼, 혼자서는) 이다.
굳이 "出来ないよ"(못해)가 아니라 "안돼"를 쓴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못해'는 가능성의 표현이지만 '안돼'는 부정의 표현에 가까우니까.
여기서 슬렛타의 대사가 "나 혼자서는 이길 수 없어"란 뜻이 아니라
"나 혼자 싸워선 안돼" 쪽이라고 하면 느낌이 상당히 달라져.
지금까진 건드에 의존해서 에어리얼과 '대화'를 통해 조종해왔다면,
실전에서 처음으로 슬렛타 본인의 의지만으로 조종하게 된 상황이 아닐까?
그런데 슬렛타는 어떤 이유로 인해 '나 혼자서 싸우면 안된다'고 거절한 것.
그리고 제안을 거절당한 에어리얼은 잠시 침묵했어.
슬렛타는 에어리얼이 화난 줄 알고 열심히 말을 걸었어.
아마도 '다시 함께 싸우자'고 열심히 설득했겠지.
결국 에어리얼은 다시 움직였음.
"함께 미오리네 씨를 돕자!"
결론은,
슬렛타는 사실 스스로 조종간을 잡고 싸우는 쪽이 훨씬 강하며,
현재는 건드포맷이란 구속구를 차고 싸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임.
슬렛타가 혼자 싸우게 내버려두면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그래서 에어리얼이 제동을 걸어주고 있는게 아닐까.
하지만 에어리얼은 슬슬 슬렛타를 독립시키려고 하고 있고, 슬렛타는 아직 무서워서 그러고 싶지 않은 거지.
물론 모든 것은 뇌피셜이지만..
저걸 단순히 '혼자서는 못이긴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그 이후의 대화가 들어맞지 않는다고 느꼈어.
어떻게 생각함?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게, ダメだよ、一人じゃ" (안돼, 혼자서는) 가 사실은 안돼, (너)혼자서는 이 아닐까 싶음. 에어리얼이 화가 났고, 슬레타랑 같이 싸우는게 아니라 에어리얼 혼자서 전력으로 싸우려고 했는데 슬레타가 말리고, 나도 같이 하고싶다고 이야기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저거 안말렸으면 이번화에 에어리얼 눈 빨개졌을듯.,
그럼 이게 슬렛타 진심모드인가
소설에서도 내가 10시간만에 간다고 하면 되는거임 할정도로 기체운영 수준이 탁월해서
지금도 슬레타 기체빨 아님? 이라는 말이 계속 나와서 사실 건드암은 구속구라는 설정이 한번쯤 나와줬으면 좋겠음
이 분석이 맞다고 생각함. 에어리얼이 슬렛타를 과보호하는 경향도 있고. 이후 오버라이드 전투장면에서 보면 에어리얼에 휘둘린다기보단. 거의 일체화돼서 싸운다는 느낌이라. 기존 슬렛타의 운영에 에어리얼이 리미터를 걸어 보조제어를 하던것에서. 에어리얼이 완전히 슬렛타에 맞췄다고 보는게 맞는거같음. 대신 건드포멧을 사용한 비트컨트롤을 에어리얼이 자체부담하는거같고
이긴다가 블래이드 안테나를 부순다는 의미라면 못 이긴다는 콕핏에 일격으로 쳐죽여버린다는게 아닐까 결투에서 상대방을 죽여버리는 학교가 있을리는 없을테니깐
나도 이부분 번역은 좀 아쉬웠음 ㅋㅋㅋ 수동적인 대사였는데 번역때문에 능동형으로 바뀜
근데 조만간 3인칭 시점에서 슬레타 시점에 목소리 들리는 거 보여줄듯
설마 빨간눈이 ai안쓰는 순수 매뉴얼모드인건가?
그럼 이게 슬렛타 진심모드인가
소설에서도 내가 10시간만에 간다고 하면 되는거임 할정도로 기체운영 수준이 탁월해서
10분
10분이었나?
나도 이부분 번역은 좀 아쉬웠음 ㅋㅋㅋ 수동적인 대사였는데 번역때문에 능동형으로 바뀜
이긴다가 블래이드 안테나를 부순다는 의미라면 못 이긴다는 콕핏에 일격으로 쳐죽여버린다는게 아닐까 결투에서 상대방을 죽여버리는 학교가 있을리는 없을테니깐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게, ダメだよ、一人じゃ" (안돼, 혼자서는) 가 사실은 안돼, (너)혼자서는 이 아닐까 싶음. 에어리얼이 화가 났고, 슬레타랑 같이 싸우는게 아니라 에어리얼 혼자서 전력으로 싸우려고 했는데 슬레타가 말리고, 나도 같이 하고싶다고 이야기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저거 안말렸으면 이번화에 에어리얼 눈 빨개졌을듯.,
나도 이 쪽으로 생각했었는뎅
이게 맞다고 봄. 그렇잖아도 보통 뿔만 날리면 되는 결투에서 오체분시까지 시켜버리는 걸 보면 에어리얼의 공격은 기본적으로 완전 무력화나 살상에 가까울 수도 있음. 군옥수수와 대결때 콕핏 지져버릴 뻔 했던 걸 보면 더 그런생각이 듦
그렇다기에는 바로 전의 슬렛타 대사가 "나 혼자서 하는 거야?" 였잖아. 그리고 바로 다음에 "안돼, 혼자서는"이 나온거니까 이건 슬렛타 혼자서 하라고 한게 맞다고 보는데.
슬레타 "(메뉴얼 모드로 바뀐걸 보고)나 혼자서 하는거야?" 에어리얼 [아니, 내가 직접할께] 슬레타 "(다급히 말리며) 안돼, 혼자서는!" 이라고 생각했어
우리한텐 에어리얼의 대답이 아예 안들리니까 어느 쪽도 가능할 것 같네. 어쨌든 둘이 함께가 아니라 혼자서만 조종할 경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는 점은 같을거 같다 ㅎ
나도 이걸로 받아들였었음 혼자서 하려는데 건드 포멧 시스템 막히고 에어리얼이 자동조종으로 어떻게든 하려는데 슬렛타가 말리고 거기에 응해서 시스템 변경 -> 정말? 같이 할거야? 느낌으로
이 분석이 맞다고 생각함. 에어리얼이 슬렛타를 과보호하는 경향도 있고. 이후 오버라이드 전투장면에서 보면 에어리얼에 휘둘린다기보단. 거의 일체화돼서 싸운다는 느낌이라. 기존 슬렛타의 운영에 에어리얼이 리미터를 걸어 보조제어를 하던것에서. 에어리얼이 완전히 슬렛타에 맞췄다고 보는게 맞는거같음. 대신 건드포멧을 사용한 비트컨트롤을 에어리얼이 자체부담하는거같고
지금도 슬레타 기체빨 아님? 이라는 말이 계속 나와서 사실 건드암은 구속구라는 설정이 한번쯤 나와줬으면 좋겠음
에어리얼이 슬레타빨
그 반대 같은데... 에어리얼이 100% 하면 그냥 건비트가 콕핏만 노리는거고, 슬렛타가 조종해야 그나마 사람은 살리고 무력화 시키고. 안 그러면 메인카메라 까매졌다고 실수하고 질질 짜는 모습은 안 보여줬겠지.
그거는 말이 메인카메라지 그전에 기체 센서를 다 꺼논 상황이라 메인카메라 꺼지면 외부 정보가 하나도 안들어오는 상황이라 누구나 그럴만함
만약 슬렛타 실력 존나 쩔어요 하는 연출을 하려고 했다면 그런 연출은 안 했을거라는거지. “어? 갑자기 안보이네?” 이러고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듯 다 피하고 했겠지.
그건 말만 메인카메라지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이라 보는 게 맞음 자동차로 비유하면 이때까지 사용하던 전방 후방 측면 측후방 전측방 센서 다 끄고 거울 창문 다 가려놓고 장애물 주차하란 꼴이라 아무로 같은 뉴타입이어야 될까 말까일 걸
이건 조금 너무 과한 느낌인 것이 전투기 조종사도 물론 시야 가리고 비행하는 거 훈련하긴 하지만, 그건 군인이고 얜 어린애니까...
일단 이번화부터는 에어리얼을 좀더 슬레타가 조종한다는 느낌이 강할 것 같음
그럼 사지절단쑈를 하는건 에어리얼이 하는거야?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봄 어린아이는 원래 벌레 팔다리 뜯으면서 노니까
슬레타 조종 경력만 따져도 학교에 있는 애들 다 씹어먹지 않나?
건드포멧 꺼지고도 엄청 잘싸우긴했어
그러니까 슬래타는 건드포맷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대화만하고 에어리얼은 반쯤 자동운전으로 운용 됐다는 말이네 기체에 맞춰야되니 실력도 제대로 발휘 못된거고
일단 오늘 혼자싸울때 당황하거나 버거워하는 모습이 안보이더라 팔날라가고 금태양 공격피하는데 여유까지 느껴짐
포
엄마는 그냥 자기 남편하고 다른 이들 죽였던 안티 도트 무력화한 자신의 회심의 일격이 먹힌 것 좋아하는 거 같은데? 그때 이게 완성됐따면 그런 생각도 있을 거 같고.
근데 우리나라에서 못해는 (이유가 있으니까) 안되라는 의미도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니지
그건 아닐거라고봄. '요람의 별'을 보면 오히려 에어리얼이 슬레타의 실력을 믿고있고 슬레타라면 해낼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있다는게 나옴. (작중 화자가 에어리얼임.) 그리고 에어리얼하고 슬레타는 어렸을때부터 계속 같이 있었고 슬레타는 이미 에어리얼을 십년가량 몰아봐서 조종에 완전히 통달한 상태임. 내가 보기엔 에어리얼의 AI는 지금까지 보조적인 위치에서 슬레타를 보조하던 수준이었고, 슬레타와의 직접적인 대화는 전혀 없이 슬레타의 일방적인 대화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졌을거라고 봄.(실제로 화자로 나오는 요람의 별에서도 에어리얼의 말은 나오지만 슬레타와 대화하는 장면은 묘사되지않음) 그런데 이번화에서 안티건드포멧에 당하고 슬레타의 목소리를 듣고 프롤로그때처럼 재기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슬레타에게 말을 거는 형태로 관계가 진행된거임. 그래서 '있었구나'라는 대사가 나오는거고, 서로 대화하는 모습이 묘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함
그렇게 슬레타는 에어리얼의 AI가 자아가 있다고 보고 계속 말을 건 끝에 '있었구나'라는 말로 그 존재를 명확하게 인식했고, 그렇게 인식한 AI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니 조종에 필요한 각종 서포트들도 확실하게 인식하고(시야밖의 적에 대한 포착등) 조종도 위축되지않고 본래의 실력을 100%내는거지
나도 이게 더 맞는거 같아 에반게리온 싱크로율 처럼 동기화가 더 높아진 느낌이야 기존 건담의 데이터스톰이 기계가 일방적으로 모든 신호를 보내는 거였다면 에어리얼은 AI가 중간에서 이걸 걸러주고 있어서 파일럿이 안전한거같고... 근데 이게 파일럿 부담을 최소화 하다 보니 슬렛타에게 에어리얼의 목소리도 완전히 전달되지 않았던 걸로 보임 그러던게 이번에 벽 하나를 넘어서 에어리얼과 슬렛타가 서로 쌍방향으로 완전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거라고 생각해 기존이 "안돼 가능 불가능 도와줄게"같은 단편적인 소통이었다면 이제는 훨씬 빠르고 정확한 대화로 바뀐거 같아 그래서 움직임도 훨씬 빠르고 정교해진거고 거기에다 건드포멧을 억누르는 비장의 수단도 오버라이드로 먹통이 된거 아닐까? 이전에는 기계의 신호만 막으면 됐다면 지금은 파일럿의 신호까지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 멈추지 못하는거지... 그리고 이런 기계와 인간의 소통은 슬렛타 엄마가 꿈꾸던 목표라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거 아닐까??
위기상황에서 에이리얼 혼자 모종의 방법을 하려던걸 슬레타가 말린 장면 같음. 그리고 둘의 싱크로(?)가 이루어지자 어머니도 드디어 한 단계 각성했군하는 느낌으로 웃은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