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그런가 키사키 매미들 페도 떡밥말고 재밌는게 없길래 또 하나 쪄봤음
센세에 대한 추측중에 의견이 제일 많이 갈리는게 어른의 카드라고 생각함
이건 카드가 플레이버 텍스트 같은데서 보이는 표면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스토리에서 활용되고 어느정도 이야기상에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 중점을 두고 바라보냐에 따라서 의견이 달라지기 때문임
단순하게 바라보면 과금에 대한 은유
사용할때마다 얘기가 나오는 삶과 시간을 바침 = 헌신은 예수 모티브로 해석하기에 간결하고 그럴듯 하긴 한데 그런거 다 떠나서 우린 그냥 '사회인의 신용카드'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이걸 조금 더 이해하고 거시적으로 바라보려면 우린 게마트리아가 되야 한다
얘네가 나올때마다 맨날 하는 텍스트가 어쩌고 기호가 어쩌고 어려운말 하는데 100프로 대입되는건 아니지만 텍스트는 설정같은거라고 생각하고 기호는 말 그대로 기호 상징으로 받아 들이고 보면 이해하기 조금 수월해짐
그걸 센세한테 갖다 대보면 센세라는 기호 안엔 종교적인 텍스트 말고도 주인공 또는 플레이어라는 텍스트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란 텍스트는 겜 외부에서 왔기 때문에 메타픽션이라는 텍스트가 될 수 있고 이런 플레이어가 갖고 있는 카드는 그냥 딱봐도 '아 신용카드' 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상징성이 노골적임
여기까진 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아는 내용들임
근데 저 카드는 메타픽션이라지만 왜 스토리에 개입을 할 수 있고 영향력을 발휘하는가는 조금 애매한데 이걸 이번 최종장에서 프랜시스가 조금 알려줬음
'하나의 장르를 내걸고 있었기에 센세가 주인공으로 존재 할 수 있었다' 고 하는데
하나의 장르 = 수집형rpg라고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얘가 하는 소리는
센세가 플레이어의 분신이기에 이야기에 개입하는 수단으로 메타픽션이란 텍스트를 가지게 됐고 과금이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때문에 어른의 카드라는 기호가 됐단 소리임
이건 조금 더 올라 가서 세계관적으로 바라보면 이러한 메타적 요소가 세계관 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계라는게 공언된거라 볼 수 있음
여기까지 왔으면 뉴비 스토리 진행 통곡의 벽 예로니무스에서 학생 직접 편성이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위 트위터에서 시나리오가 준비해준 캐릭터로 싸우는 것 = 이거 자체가 플롯 아머임
플롯아머는 쉬운말로 주인공버프 같은건데 주인공 버프를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이긴함
정해진 진행만을 따라 가야하기 때문에 이야기 중엔 여기서 벗어날 수 없고 누가 죽고 이런거도 다 정해져있음
이렇게 정해진 강제편성 전투는 이길수 있으면 걍 눌러놓고 이기면 되고 지는건 그냥 지면 됌
어차피 정해져있기에 벗어날 방법이 없기 때문임
이런 이야기안에선 무적같은 플롯 아머를 깬적이 1~3장 마다 한번씩 있었는데
직접 전투한건 아니지만 아무튼 정해진 스토리를 깨트림
에덴조약 마지막에서 미카 죽을뻔한걸 카드써서 깨트림
지친 학생들론 이기지 못했을 예로전의 진행을 깨트림
이렇게 모아서 보면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함
플롯 아머로 반드시 지켜져야 했을 이야기의 진행을 강제로 깨버리고 원하는 결과만 만들어내는 전능에 가까운 힘이 어른의 카드다
이렇게 보면 괜히 게마트리아가 센세를 좋아하는게 아님도 알 수 있게 됌
센세가 가진 카드라는 힘은 이야기를 멋대로 주무를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의 권능 그 자체이기 때문임
단순하게 바라보면 그럴수도 있는데 게마트리아가 얘기하는거 모아서 키워드만 나열해보면 쟤네가 하는 말이나 추구하는것들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대두되는 20세기 계몽주의임 신화의 재해석이 주류인 키보토스에서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앙을 거부하는 진짜 이단이라고 볼 수 있음
어른의 카드는 신용카드고 게마트리아는 폭사한 꼬접유저들이다 꼬접 유저가 겜에 미련남아 분탕치는건 흔한 일이지
이야기가 망가져서 다시 살릴 수 없다 그런 의미일거 같음 웹소판에 자주 있는 독자 댓글보고 진행 바꾸다가 작품 전체가 ↗망해버리는 그런걸 경고하는거 같음
게마트리아가 실패한 센세설도 본문 예수 얘기처럼 간결하고 그럴싸 해보이는 논리 맞긴함 그도 그럴게 위 댓글에 얘기한거처럼 게마트리아는 포스트모더니즘 인데 포스트모더니즘은 이성중심사고를 탈피한 이성의 해체, 이성에 밀려 무시되온 비이성적인 요소의 재조명같은게 주된 논지임 모더니즘은 구조주의에서 나왔고 이런 구조주의는 합리성을 추구하는데 이 두개를 키보토스에 있는 신비나 총학생회장의 실패같은 요소들에 갖다 대보면 게마트리아가 실패한 센세라는 설이 진짜 그럴싸 해짐 신비는 비이성적인것 그 자체니까
한 번 실패해도 리트라이라던가... 적 편성에 대항하는 최적의 유닛편성이라던가....
역시 그런가
어른의 카드는 신용카드고 게마트리아는 폭사한 꼬접유저들이다 꼬접 유저가 겜에 미련남아 분탕치는건 흔한 일이지
단순하게 바라보면 그럴수도 있는데 게마트리아가 얘기하는거 모아서 키워드만 나열해보면 쟤네가 하는 말이나 추구하는것들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대두되는 20세기 계몽주의임 신화의 재해석이 주류인 키보토스에서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앙을 거부하는 진짜 이단이라고 볼 수 있음
아 그렇게 볼 수가 있네. 이야기 자체가 키보토스라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게마트리아에 대한 인상을 마냥 단순 연구자로서만 생각을 했었는데, 신비 그 자체를 분석한다는 건 분명 종교를 과학적 태도로 대응하는 그것이지.
뭔가 그럴싸해
한 번 실패해도 리트라이라던가... 적 편성에 대항하는 최적의 유닛편성이라던가....
전무 3성… 이런 힘 존재할리가 없는데!
그럼 검은양복이 카드를 남용하면 게마트리아처럼 된다는건 뭐라고 해석해야하지? 플롯아머를 남발하면 메리수처럼 되서 게임이 끝장난다?
이야기가 망가져서 다시 살릴 수 없다 그런 의미일거 같음 웹소판에 자주 있는 독자 댓글보고 진행 바꾸다가 작품 전체가 ↗망해버리는 그런걸 경고하는거 같음
송뽕
역시 그런가
게마트리아가 실패한 센세설도 본문 예수 얘기처럼 간결하고 그럴싸 해보이는 논리 맞긴함 그도 그럴게 위 댓글에 얘기한거처럼 게마트리아는 포스트모더니즘 인데 포스트모더니즘은 이성중심사고를 탈피한 이성의 해체, 이성에 밀려 무시되온 비이성적인 요소의 재조명같은게 주된 논지임 모더니즘은 구조주의에서 나왔고 이런 구조주의는 합리성을 추구하는데 이 두개를 키보토스에 있는 신비나 총학생회장의 실패같은 요소들에 갖다 대보면 게마트리아가 실패한 센세라는 설이 진짜 그럴싸 해짐 신비는 비이성적인것 그 자체니까
선생은 어디까지나 이끄는존재지 다스리는존재가 아니니깐 예수랑 비슷하네 그럼 엔딩은 한번죽다가 3일후 부활해서 일끝마치고 승천엔딩인가.?
엔딩을 예측하기엔 쓸 수 있는 근거나 추측이 너무 부족함
예토전생 엔딩만 아니면 괜찮긴함
죽었다 부활하는 플롯은 이미 에덴조약에서 나왔기때문에 예상가능한 그런 형태는 아닐거라고 봄
나는 이상하게 선생님의 도구인 싯딤의 상자나 어른의 카드 그 자체의 설정에 대해서는 크게 흥미를 안 가지더라.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위한 단순 장치로써만 받아들이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