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0146360
예전에 썼던 이 글에서 이어짐.
꺼라 얘네들 조사 빼먹고 쓰는 거도 그렇지만 어미 쓰는 것도 좀 이상함.
'~고'하고 '~며/~이며' 이건 한 문장 내에서 같은 표현을 연달아 반복해서 쓰는 게 아니라 배웠거든.
예를 들어 한 문장 내에서 '~고'를 한 번 썼으면 그 다음에는 '~고'를 또 쓰는 게 아니라 '~며/~이며'를 한 번 쓰고 그 다음부터 다시 '~고'를 쓰고 그런 식의 라임을 맞춰야 함.
그러니까 '이렇게 하였고, 그렇게 하였고, 또 이렇게 하였고' 가 아니라 '이렇게 하였고, 그렇게 하였으며, 또 이렇게 하였고' 이런 식이 맞음.
근데 꺼라 애들은 (이하생략)
뭐 이거야 나도 그렇고 보통 사람들이 인터넷 커뮤나 SNS에서 글 쓸 때에는 아무래도 글자 수 제한이라던가 그런 거 때문에 알고도 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아님 그게 습관화되어서 무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그런 거긴 하지만.
그리고 또 꺼라 애들이 이상한 게 '~것'을 이상하게 씀.
이를테면 '~하는 것이다'를 꼭 항상 '~하는것이다' 요렇게 쓰더라. 이거 꺼라 문서들 읽다 보면 다들 한 번 정도는 봤을 거임.
저번에도 말했지만 꺼라 애들 특히 단어 단위에서는 가독성을 명분으로 불필요할 정도로 띄어쓰기를 하면서 문장 단위에서는 이상하게 띄어쓰기를 잘 안 한다는 부분인데, 이게 가장 대표적임.
그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또 이렇게 하는것이다
뭐 그런 것이지...
그런 것이다...
뭐 그런 것이지...
ㄹㅇ 문서 수정 및 작성을 하면 맞춤법 검사기부터 좀 돌리고 왔으면...
요즘은 한컴이 원체 욕 먹는 회사가 되었다 보니 한컴오피스 안 쓰는 애들도 많아서 맞춤법 검사기 돌린다는 개념이 없는 듯. 아니 인터넷에도 맞춤법 검사기 사이트는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접근성이 좀 그러니까... 근데 함정이 있다면 저런 부분들은 맞춤법 검사기 돌려도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좀 있다.
원래 쓸때랑 자기가 쓴거 볼때는 그런 헛점이 잘 안보이는게 맞지
하긴 그렇지. 어려서부터 맞춤법 검사기 딸린 워드프로세서로 글 많이 썼다면 나중에는 그냥 메모장이나 워드패드 같은 검사기 없는 프로그램으로 글을 써도 자기가 알아서 맞춤법 같은 걸 적당히 때려 맞출 수 있게 되지만. 근데 요즘 애들은 왠지 안 그런 듯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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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Nev
인문계 출신이 아니라서 전문적인 논술 공부를 아예 해 본 적 없는 나도 국어시간이었던가 그 때 배웠던 거 같고, 또 요즘 애들은 대학 입시 때문에 논술이 거진 필수라 너님이 말할 대로 당연히 배웠을 건데... 안 지킨다는 게 신기하네. 뭔가 한국 국어 교육이 진심으로 걱정되는데...
MarriNev
뭐 꺼라 애들은 아무래도 인문계 출신이더라도 한국 교육과정 특성상 문과 출신은 적을 거니 저리 되는 거도 어쩔 수 없겠지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