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을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역 앞에는 낡은 cgv건물이 있다
"시네마존 푸드코트"라는 낡은 간판을 단 건물인데
이 건물엔 특이한 식당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닌 푸드코트.
잘 보면 한층에 (로비 면적만)300평 가까이 되는 건물인데도,
5층 푸드코트에 유일하게 '돈스파' 라는 이름의 가게만 남아있다.
지도 검색을 해도 식당은 단 하나 뿐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에 있는 식당이라곤 단 하나..
이런데에 식당이 있었나 싶어서 올라가보면.
아무도 없는 푸드코트가 손님을 맞이한다.
사람도 없는데 낡은 텔레비전과 선풍기, 정수기만 있는 이곳...
이곳에 유일하게 홀로 영업중인 돈까스 집이 바로 돈스파다.
어두운 푸드코트 안, 유일하게 불이 들어온 주방.
으스스함까지 느껴지는 이곳을 사장님은 무려 15년간 지키고 있었다.
십수년 전 나간 다른 식당 주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홀로 낡은 푸드코트를 지키는 주인이 되어버렸다.
폐점한 식당의 간판을 보면, 얼마나 오래된 건지 짐작이 된다.
롯데월드 셰프 출신이었던 사장님.
홀로 남은 사장님 사정은 이랬다.
15년 전, 반짝이던 푸드코트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당시엔 성황이던 장사가 점차 유동인구가 줄면서(특히 7호선 지하철, 신중동의 확장) 푸드 코트가 폭싹 망해버린 것.
안 그래도 부천역 주변엔 다른 맛집도 많았기에, 손님들의 발걸음도 끊겼다.
하지만 투자한 돈도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던 게, 지금은 단골손님들이 생겨 여태까지 장사하게 되신 것.
결국 사장님은 눈떠보니 15년간 망한 푸드코트를 지켜온 유일한 사장님이 되었다.
메뉴는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주로 파신다.
생선까스를 제외하곤 소스부터 돈까스까지 모두 수제라고..
(22년초 기준)수제돈까스는 6천원, 모둠돈까스/스파게티는 13,000원. 가격 자체는 착한 편.
아는 사람만 아는 집인데도, 맛집 리뷰도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중학생때 갔던 돈까스집이 아직도 있다' 는 내용도 심심찮게 보인다.
혹은 '옛날 리뷰라서 없는 줄 알았는데, 진짜 장사하고있더라...' 는 글도 있다.
여러모로 비밀스러운 식당인 셈.
나도 가끔 부천역에 영화보러 갈 일 있으면 들르는 곳임.
맛은 가격에 비해선 괜찮고, 양도 많은 편이니 심심하면 가보는 것도 추천.
(6천원~만원으로 존나 맛있다!는 기대하진 말고..)
일단 분위기가 재밌어서 좋음.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먹는 돈까스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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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첨에 글 쓴 게 난데
요즘은 안가봐서 가격은 나도 모름
첨부터 '존나 맛있다 기대하지말라'고 써놨는데, 왜 맛집 아니냐고 하지말어..
예전에 갔을땐 레트로.. 보단 좀비 세계관에 갇힌 건물에서 돈까스 먹는 기분임 선풍기 탈탈탈 돌아가고 돈까스 우적우적, 멀리서 식세기 돌아가는 소리 들림 ㅋㅋ
솔직히 그래봤자 당시에 몇천원짜리 밥이지... 이 글 올렸을 때도 '아닌데? 대단한 맛집 아닌데?'란 댓글 많았음 난 '여기 대단한 맛집이다'고 소개한적이 없음
가격은 모르고 사람은 많다는건 알겠더라
예전에 봤던거라 돌고돌아 또 베스트로 왔구나 싶었는데 글쓴이 본인 이었네 ㄷㄷ
다 먹고 이동하려 하니 건물 안에 아무도 없고 출구는 안 보이고 끝없이 넓은 아공간 건물 속에서 해매게 됨
ㅇㅇ 난 한 번밖에 안 올렸는데 많이 올라오더라
저 가게에 손님이 많아?
가격은 모르고 사람은 많다는건 알겠더라
????
저 가게에 손님이 많아?
가게에 인구적을 많다는건 아니고 배달의 민족으로도 하시는걸로 알고 있음
근데 이 글이 왜 유머
장작거리 가지고 유머라고 쓰는 놈들 보단 이게 났지
레트로하고 좋구느ㅡㅡ
예전에 갔을땐 레트로.. 보단 좀비 세계관에 갇힌 건물에서 돈까스 먹는 기분임 선풍기 탈탈탈 돌아가고 돈까스 우적우적, 멀리서 식세기 돌아가는 소리 들림 ㅋㅋ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 식당 ㄷㄷ
주리틀어♡
다 먹고 이동하려 하니 건물 안에 아무도 없고 출구는 안 보이고 끝없이 넓은 아공간 건물 속에서 해매게 됨
길 잃은 사람들로 요리하는 백룸...?
그러다 지치면 다시 돌아와서 또 먹고?
ㄷㄷㄷㄷㄷ....
운치있네
좀 기름지긴 함...
저런데 있는지도 몰랐네
예전에 봤던거라 돌고돌아 또 베스트로 왔구나 싶었는데 글쓴이 본인 이었네 ㄷㄷ
ㅇㅇ 난 한 번밖에 안 올렸는데 많이 올라오더라
그러니까 멀리서까지 일부러 찾아와서 먹을 맛은 아닌걸로 이해하겠읍니다
솔직히 그래봤자 당시에 몇천원짜리 밥이지... 이 글 올렸을 때도 '아닌데? 대단한 맛집 아닌데?'란 댓글 많았음 난 '여기 대단한 맛집이다'고 소개한적이 없음
장사를 위한 한정적인 금액으로 만드는건 제약이 많은거라 당연할듯
그건 맞음. 10년 전에도 가성비 집이었어.ㅋ
맛생각하고 먹으로 갈곳은 아님 가성비도 살짝은 에메한
여기 인터넷에 엄청 자주 올라오던데 이제는 많이들 알 듯ㅋㅋㅋ
다행히 대중교통으로 시간 많이 안걸리고 가볼만한 곳이네 꼭 가봐야겠다 ㅋㅋㅋ
09년에 처음가봤는데 그 때도 돈스파 하나만 있었음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아직도 안 가봤네.. 조만간엔 진짜 가봐야지..
부천 있을땐 전혀 모르다 부천 나가고 알게된 곳 ㄷㄷㄷㄷ
가게 계속 바뀌거나 폐업하는 푸드코트에서 혼자 살아남는건 이유가 있지않을까싶은데
이게 웃긴건 한 10년전부터 상가는 계속 저상태였다는거. 진짜 무슨 아포칼립스도 아니고 저상태에서 저게 계속 버텨짐.
가운데 있는 저 계단은 어디로 가는걸까
이게 원래 예전에는 CGV랑 연결이 되어 있을거임 보통 예전에 유행했던 푸드코트, 극장, 그리고 오락실이 이어져 있는 구조.. 인천CGV도 가보면 저런 구조임ㅋㅋ
여기 글 올라오는거 몇번 봤는데 볼때마다 폴아웃 슈퍼두퍼 마트 생각남
참고로 부천의 빵집 샌드위치, 햄버거는 가격 올라서 지금은 2000원 베이비슈크림은 200원으로 올랐다가 아이들 100원짜리 들고 와서 실망하고 돌아가는 거 가슴 아프다고 다시 100원에 파심....
파바에서 슈 사면 크기 좀 더 크고 800원쯤에 팔던 거 같은데... 가격이 으뜨케 이래
Menea_The_Dog
오정시장 쪽에 있는 영국빵집ㅋ
베이비슈 저게 개당 100원이라고? 와 미쳤다
ㄷㄷ 빠바 베이비슈는 20년 전에도 100원은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거 유게에 올라왔다가 주소 알려달라고했더니 쌩깠던 거기같은데 감사감사
유게근황이라 가봤다가 폐점돼있는거 아닌가 ㅋㅋㅋ
망할 거 같았으면 진작 접었을 거임. 저 분 혼자 장사하신게 거진 15년차 정도 됨.
사람 없을때가면 묘한기분이 드는곳. 맛은 무난함. 어릴때 경양식 먹던거 생각나는 맛?
좌석수나 회전률 신경 안써도 되겠네 자리하나는 널널할듯ㅋㅋ
아직 있는거로 아는데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49177 작년 9월까진 이런 상태였구만.
나 이글 올렸을 때만해도 서너 테이블이면 많은 편이었는데 ㄷㄷ;
유게이 글보고 간 사람도 있을듯
가볍게 한끼때우기 좋다는거구만 부천갈일 있으면 들려봐야징
맛 생각하고 갈 곳은 아님. 전형적인 동네 가성비 가게가 희한한 위치에 있는 것 뿐...ㅋ 부천역 쪽 맛집은 부천대 근처에 몰려 있으니까 맛으로 따지려면 길 건너서 부천대방향으로 가보는 걸 추천함.
나 학생일때는 부천대 앞 석정분식 많이 갔는데 산더미만큼 쌓아주는 제육하고 볶음밥
거기 냉면도 엄청큼 저두 생각남 김치참치 덮밥인가도 있고
근데 아무리 다른곳이 확장했다고 해도 저정도로 안들어오는게 가능한거야? ㄷㄷ
참고로 배달도 한다
와 치즈는 두종류네 코돈부르형태랑 근본 피자돈가스 ㅋㅋㅋㅋ
경양식 돈까스가 재미없는 농담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푸트코트라는 사막에서 한 사내가 돈까스를 튀기고 있었다.
-돈까스를 마시는 돼지- 중에서 발췌
돈까스는 마시지말고 꼭꼭 씹어먹으라했건만...
그는 돈까스처럼 살다간 사내였습니다... (맛있었다는건가?)
최후에는 해장국을 마시는 (짭)새-이정재와 일생의 대결을 펼치다 체해서 그만....크흑
고기 밀가루 기름 셋다 가격이 올랏는데 어떻게 가격을안올리실수가잇지;
왜냐면 저게 가격이 오른거거든. 원래는 돈가스정식이 4500원이었음.
루리웹에 이렇게 글 쓴거땜시 사람들이 알게되고 그리고 여기 TV에도 나오고 해서 비밀스러운듯 보이지만 비밀스럽지 않은곳이 됨 ㅋㅋ
메뉴판에 피가 ㅠ ㅠ 무서워잉
https://www.fmkorea.com/best/5472495546 이사람은 본인이 가는 집이라는데? 출처밝히자
어그로지...? 저거 내거 퍼간건데..
다음에 부천가면 먹으러 가봐야겠네요
백종원 마렵넹...
와 ㅈㄴ 가보고 싶다
고덕 주양쇼핑 건물 지하1층 돈까스 집도 정말 맛나고 양도 많았는데~~먹는거 보고 사장님이 어이구 잘드시네 좀 더드릴까?...하고 한덩이 더주는데 정말 배터짐 ㅋㅎ...지금은 주양쇼핑 건물이 재건축 들어감 아쉽다.
ㅇㅇ 거기 유명한 핫플임.. 같은 시간대 주문에 따라 서비스가 정해짐 내가 냉모밀 먹고 있어도 다른 테이블에서 돈까스 먹음 돈까스까지 맛볼수 있음
2달에 1번 헌혈하러갈때마다 들러서 돈까스먹는곳이네요. 저기 가격대비 맛이 좋은 집입니다. 제가 먹어본 저 가격대 경양식돈까스중에선 상위티어라고 봅니다. 그리고 돈까스 옆에 있는 스파게티는 그냥 면만삶아서 소스부어놓은게 아니라 면을 기름에 한번 볶아서 주셔서 더 맛있어요! 안그래도 이번주말에 헌혈하러 부천역가야되는데 돈까스먹을수있겠네요 ㅎㅎㅎ 매번 돈까스먹었는데 이번엔 함박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