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
타이거제이케이가 웃대를 했었다는 찌라시를 알정도로 웃대한지 15년 넘은 한국나이31 준 아재입니다
저희가 호주로 워홀온지 이제 2주지났는데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썰도 풀겸
좀 억울한 일이 있어서
의견이 듣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호주는 자격증따는게 한국보다 어렵지 않은게 많습니다
얘네는 낚시를 하려고 해도 하루짜리 간단한 자격증을 따야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격증성애자 나라입니다
저희는 오자마자 포크리프트랑 화이트카드 교육과정을
약 100만원들여서 신청했는데요
포크리프트 : 지게차 자격증 2일코스
화이트카드 : 노가다 교육이수 하루코스
새벽부터 잠덜깨서 호주냉동식품으로 아침때리고
너무 기름져서 폭설 후타톼톼 때리고 학원으로
달려가서 자리에 앉아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왠 퇴역군인같은 할배가 들어오더니
저희를 유심히 지켜보더니 영어로 쏼랴쏼랴 하다가
저희를 밖으로 따로 부르더니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너희는 영어실력이 딸려서
수업에 참여시킬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솔직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저는 영어가 호주 동네돌아다니는 유기견수준 초급이고
동생은 토익800은 되는 중급자 수준입니다
심지어 미국인 영국인이랑 대화도 가능합니다
안내데스크 가서 우리가 왜 쫓겨나야 하냐
우리보다 영어 더 허벌인 애들도 시험만 잘 쳐서
땄는데 어떡하자는 거냐 하니까
"노가다교육하루코스는 3일 기한을 줄테니 통역사를 구해오던지 그때까지 영어를 잘해와" 라고 하길래
처음으로 호주 노인을 계왕권7배 명존쎄 갈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지게차 자격증은 어떻게 하냐 우리는 그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문제들을 한달동안 외웠다 하니까
"그 부분은 실기평가도 있기 때문에 너희가 3일만에 영어를 잘해오던지 알아서해라" 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영어는 영국 미국 호주 입니다
호주 발음 솔직히 줫같습니다
거의 영국식에 가까운 호주억양이라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호주와서 발음 알아듣느라 고생한다고 합니다
환불해달라고 하니까 싫다길래
최소한 그러면 내 동생만이라도 해줘라 얘 토익800인데 다른 백인양키들이랑 대화도 하는 놈인데 얘까지 환불 안해주는건 너무 노양심 아니냐 하니까 좃까라고하더군여 ㅋㅋㅋ
저희는 학원 홈페이지의 정책을 읽었습니다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정책이 2가지 있었는데
1. 환불은 무적권 5일전에 신청해야 가능하다
2. 베이직한 실력의 영어가 필요하다
저희는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학원 매니져를 바꿔주더군여
도대체 너네가 원하는 베이직한 영어실력이 뭐냐
너네 할배선생 발음이 호주사투리 억양 줫같은아서 못알아먹겠는데 너네 책임도 있는거 아니냐
내가 매니져인 너와 이렇게 통화를 할정도면
이게 베이직이 아니고 뭐냐...?
하니까 매니져가 하는말이
개 쒸펄 분노 미터기 터뜨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내가 빨리 말하면 못알아 들을거잖아"
자기네 선생이랑 대화안통하면 수강거부임
5일전에 환불 안한 너희 잘못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어이가 없어서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니 안그래도 호주는 자국민 외에 외국인 비중 줜나 많는데
너네 이딴식으로 할거면 외국인 수강생을 아에 받지
말아야지 베이직한 영어수준만 있으면 된다해서
한달동안 시험준비 다 해놨는데 뭐하는거냐 장난하냐
자기 바쁘다고 더이상 할말없으니 끊겠다고 하네요
눈앞에서 백만원 날라가니 허탈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 돈 못받을 거 압니다
하다못해 동생은 영어도 꽤 하는 놈인데
왜 환불안해주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호주는 노가다 나 건설직종이 돈을 많이 줘서
입국하고 지게차같은 자격증 따고 시작하려는 사람 많습니다
저희같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세요....ㅋㅋㅋ
Star Training & Assessing Pty Ltd
멜버른 로우빌이라는 지역에 있는 학원입니다
구글에 치면 바로 나올텐데 가격도 타 학원에 비해
약간 저렴하고, 평점도 나쁘지 않아서 믿었는데...
이렇게 행성파괴하는 프리져마냥
싸가지 없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학원들에 갔던 한인들은 저희보다 영어 못하는데
시험만 잘 준비해서 무난하게 땄다고 하는데
저희는 다른학원가면 또 빠꾸맞을까봐 겁나서
육가공공장 가서 구약시대 제사장마냥 양내장 꺼내는 일로 일단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한인 외노자분들에게 모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멜버른쪽은 아직도 저러나? 12년에 시드니서 그린카드발급할때나 면허딸때도 별일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