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선 관련 게임이나 매체를 본 적이 있는 유게이라면 삼층갑판 전열함, 이층갑판 전열함, 삼층갑판 갈레온 이런 말을 알고 있을지도 모름
그런데 그 갑판 수는 어떻게 세는 걸까 아는 유게이는 그보다 적을 수 있음.
저렇게 몇 층 갑판 ~~~라고 셀 때 쓰는 갑판 수는 실제로 배에 있는 모든 갑판이 몇 층인지를 세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임.
저렇게 부를 때 세는 갑판 숫자는 '포 갑판' 숫자를 세는 건데
'포 갑판' 숫자는 또 단순히 실제적으로 포열이 몇 층으로 나뉘어 있는가랑은 다르게 세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포의 층별 높낮이 구분과 다른 경우가 있음.
위의 두 장은 삼층갑판 전열함임. 그런데 실제로 포는 4층으로 배치되어 있다.
왜 포는 4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삼층갑판 전열함이라고 부르는가는 한꺼번에 설명해주겠음
위의 두 장은 이층갑판 전열함임. 역시 포는 3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왜 이층갑판으로 부르는 건지 알려주겠음.
범선의 '포 갑판' 숫자를 셀 때는 선수부터 선미까지 대포로 가득 채운 갑판만을 '포 갑판'으로 세기 때문임.
가장 윗 층의 갑판에는 대포가 선수부터 선미 길이의 1/2~1/4 정도 밖에 배치되어 있지 않은데 이런 갑판을 half-deck, quarter-deck이라고 부르고 '포 갑판' 숫자를 셀 때는 포함하지 않음.
특이사례로 사층갑판 전열함인 에스파냐의 Santisima Trinidad라는 배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큰 전열함으로 존재했는데 이건 최상층의 갑판조차도 빈 틈 없이 함포로 메웠기에 사층갑판이 되었음
포는 2층으로 배치되어 있지만 가장 윗 층의 가운데는 대포가 배치되어 있지 않고 비어 있는 평갑판 선체로 이런 군함은 '프리깃'이라고 불림
포가 아예 한 층으로 밖에 없음. 이런 건 등급 외 함선임
와 왜이리 유식해? 배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