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쟁으로 요동반도를 획득한 일본이였지만
직후
삼국간섭으로 인해 요동반도를 청나라에게 반환하게 되고
그땅을 회복해야할 고토라는 인식이 일본 사회에 퍼지기 시작한다
특히 이 시기 일본사회의 만주에 대한 갈망은
현재의 한국인들보다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설욕을 풀 기회는 금방 찾아 왔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요동반도를 획득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러일전쟁에서 승리해서 얻은 만주에서의 이익은
어디까지나 일본-러시아의 관계내에서 종속 되는 것이라
장춘 아래 남쪽 만주 철도의 권익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물론 러일전쟁중 러시아가 잠시 점령하고 있던 요동반도는 청나라 땅이였기에
따라서 만주의 권익을 얻기 위해서는
청나라와의 새로운 조약을 맺을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새로운 일본-청나라와의 조약에서는
포츠머스 조약에 규정된 만주에서의 일본의 권익을 인정하고 활동을 보장하는 것
그리고 남만주철도는 1939년, 관동주를 1923년까지 청나라로부터 조차한다는 것이였다
그렇게 요동반도 끄트머리 관동주가
일본의 조차지가 되어버리지만
일본은 이땅을 다시 되돌려줄 생각은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협상의 재료를 가지고
조차기한을 최대한 늘일려고 하였음
하지만 여기서 등장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미국이다
얘네는 뒤에서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고 있었지만
러일전쟁에도 개입을 많이하고 있어서
러일전쟁 전후
앞에서는 만주 중립화를 제안하고 나선다
여기에 영국을 끌어들이려 했지만
영국은 영일동맹을 이유로 거부를 했다
한국병합 다음해
중국에서는 신해혁명이 일어나
중화민국이 탄생하게 됨
그러나 아직 위안스카이도 살아 있고
심지어 각 지역에서는 군벌들이 대두하기 시작함
따라서 중국 정세가 급변하게 된 상황에서
일본은 이제 조선보다 만주가 1순위인 급선무 상황이 되어버림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만주에 군대를 증원해야한다는
여론이 계속해서 쳐올라오고 있었으니
당시 사이온지 내각은
내정불간섭의 원칙을 지키려고
결국 만주에 군대를 보내는일은 없었음
하지만 일본은 만주 넘어 더 큰 이익을 보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었음
애초에 러시아와 일본은
러일협약을 수차례 맺어
외몽골과 북만주는 러시아가
남만주와 조선을 일본이
세력권으로 하는것을 상호 승인하고 있었음
근데 신해혁명으로
외몽골이 독립을 하면서
동시에 내몽골의 밸런스가 깨짐
그 후 일본과 러시아는
동내몽골을 일본이
서내몽골을 러시아가 갖는다는 밀약을 맺음
그 후 관동주는 몽골로 가기 위해
이미 막대한 투자가 진행 되었고
일본은 이 관동주를 더더욱 잃고 싶지 않아했음
그리고 기회는 의외로 빨리 찾아옴
1차세계 대전이 발발함
근데 당시 영일동맹의 적용 범위는
인도와 동아시아까지였음
영국 본토가 공격받은 경우 일본은 참전 의무가 없었음
영국도 개전직전 일본의 참전은 딱히 바라지 않는다고 대사관을 통해 전달함
따라서 일본 내부에서는 중립을 선택하자는 여론도 있었지만
결국 사태가 급변함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국의 무역 상선들이 독일의 군함에 의해 차례차례로 격침되자
영국은 일본에게 참전을 요구함
그 후 일본에서 성명문이 발표됨
영일동맹에 의거하여 참전할 것을 결정하고
동양에서 독일세력을 일거하겠다고 발표함
그런데 이 성명문을 본 영국은 바로
일본의 참전요구를 취소한다
영국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항행의 보장이였는데
내용을 보면 완벽한 전면전 태세에 돌입하겠다는 뜻이였다
필요이상의 행동을 취한 일본에 대해 영국은 참전 요구를 취소하게 된다
사실 영국의 참전요구 취소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입김이 더 컸다
당시 영국의 자치령이였던 호주와 뉴질랜드는
태평양에서 독일의 세력이 일본으로 대체되는걸 원치 않았고
그에 대한 입장을 영국에게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리고 영국의 입장에서도 호주와 뉴질랜드는 버릴 수 없는 국가였다
물론 여기에 또 끼는게
미국이다
필리핀과 괌을 획득한 미국에게 있어 남양군도가 일본에게 넘어가는 건
미국의 태평양 안전 보장에 있어서 위협이였다
또한 이 시기 미국은
일본이 교주만을 점령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내비치고 있던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서 서북태평양이 일본에게 넘어간다면
미국이라는 강력한 동맹을 잃어버리게 될까 두려워진 영국은
일본의 참전요청을 취소하게 된 이유이다
당시 미국은 전쟁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국에 정치공작을 펼쳤음
영국에는 중국과 태평양은 중립이여만 한다고 헀고
독일에는 극동지역에서 전쟁을 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음
이에 독일은
1. 일본과의 전쟁은 바라지 않는다
2. 만약 일본이 극동에서 영국의 식민지,통상,군함들에 대해 독일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면, 독일 또한 영국으로부터 똑같은 약속을 부여 받는 것을 조건으로 동의한다
3. 영독 양국은 극동에 양국군함을 전부 철수 한다, 잔류 할 경우 상호 공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4. 영,독,일 삼국의 식민지, 영토, 군함, 통상을 공격하지 않는다
라는 4개조 전문을 미국으로 보냈다
이와 같이 독일은 일본은 커녕 태평양에서의 전투행위 자체를 바라지 않았고
이 내용은 일본에게도 전해진다
하지만 영국의 일본 참전 요청 취소는 취소된다
일본 내부에서는 삼국간섭으로
독일에 나쁜인상이 박힌 사람들이 많아진 상황이였고
여론도 그러했다
일본의 1차세계 대전 참전의지는 강력했고
영국은 이러한 일본의 폭주를 막는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
심지어 전국토가 유린 당하고
나라가 90%는 망한 네덜란드에서도
자기들 소속 동인도의 안전 보장을 위해
영국에 항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 일본은 왜 이렇게 참전하고 싶었냐?
바로 독일이 점령하고 있던 교주만 때문이다
일본이 교주만을 원했던 것은 독일을 동양에서 내쫗기 위해서가 아니였다
더욱이 일본 자신의 영토로 만들기 위해서도 아니였다
일본의 선전포고문을 보면
교주만 지역을 중국에 되돌려준다고 명기가 되어있을 정도이다
그럼 왜 일본은 이 교주만 지역을 원했던 것일까?
그것은 바로 교주만 반환을
관동주 조차기한 연장을 위한 협상재료로 쓰기 위해서였다
관동주 반환기한이 1923년
눈 앞에 닥쳐온 기한
하지만 중국은 그렇게 간단히 조차기한을 연장해 주지 않았음
따라서 1차세계 대전은 일본에게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
평소 같았으면 명분 없는 침략으로만 보이겠지만
1. 일본에겐 동맹국을 도와준다
2. 악의 축인 독일을 쳐부순다
3. 중국의 영토탈환에 협력한다는
충분한 명분이 생겨버림
물론 중국도 가만히 있던건 아님
중국은 1차 세계대전중에 중립을 표방하고
교주만을 독일과 일본에게
구입 혹은 인도를 제안함
물론 일본의 행동은 이보다 빨랐다
한편 이와중에 중화민국은 북양정부에서 중화제국이 되어버리기 직전이고
쑨원이 물러가고 위안스카이가 실권을 잡게됨
이와중에 일본에서
산동반도와 만주의 이권 기타등등을 포함한
21개조 요구안이 날라옴
위안스카이는 21개조 요구를 보고 처음에는 거부함
그러나
영국, 프랑스, 러시아
특히 러일전쟁부터 계속 중국은 중립지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미국조차 더이상 중국에 간섭할 의지를 보이지 않게 되자
위안스카이는 이 요구를 수용함
그렇게 교주만은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렇게 관동주는 조차기한이 늘어나게 됬다
하지만 그 대가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
중국과 열강들
특히 영국과의 관계는 상상 이상으로 악화 되었는데
영국은 동맹들의 요구를 하나씩 받아들여
일본의 참전요구를 취소하였지만
노골적으로 전쟁 확대 의사를 가진 일본에 대해
신뢰성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남양군도의 점령과 참전요구취소철회는 태평양을 관할하는
미국과 영국과의 외교를 악화시켰고
워싱턴 회의와 영일동맹의 파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결국 열강들이 요구하는 선을 생까기 시작하고 중국 잡아먹으려고 수작부리고 있었다는 얘기임
결국 열강들이 요구하는 선을 생까기 시작하고 중국 잡아먹으려고 수작부리고 있었다는 얘기임
진주만 건드리기 전까지는 그때까진 직접적으로 괌과 필리핀이 일본의 공격범위내에 아직 닿지를 않아서 적당히 압박만 하면서 넘어가고 있었는데(대공황으로 유럽이나 미국도 제정신은 아닌상태였던것도 있음) 필리핀쪽으로 넘어올듯 하니까 일단 경고로 기름 끊고 최후통첩비슷하게 더 넘어오면 진짜로 완전히 끊어버린다 하니까 지들 계획중에 미국 서부에 들이박자는 이론상의 계획을 실제로 하려고 기습도 할겸 정당한 선전포고도 할 아슬아슬한 시간대에 미 대사관에 전문을 보내려고 했는데 번역문제로 보내는 시간이 밀려서 말만 선전포고고 실제로는 기습이었던게 그냥 기습으로 선전포고를 때려버리는 상황이 되 미국이 풀발기해 매주 항공모함 한척씩 뽑아내는 수준으로 준비하면서 유럽전선 마무리 떄리고 개같이 발라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린거임
대충 1차였는지 2차였는지 잘 기억 안나는데 이집트인가 어딘가 영국 식민지 독일한테 털려서 식민지 보급선까지 끊겨 열강들 대부분이 동북아~동남아에 개입할 여유가 없던것도 한몪했었을 거임 그나마 직접적인 전쟁을 안하고 있던 미국이나 필리핀이나 괌쪽에 신경이라도 쓰고 있었던거
온건파 이토 히로부미가 있었다면 저런 급발진도 태클 걸고 조선 통치도 처음부터 20년대 문화통치 비슷하게 시작해서 아직도 일제 체제로 굴러가고 있겠지 는 우리 안 의사 께서 또락스 갈아버리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