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에 대한 현재의 이슈와 대중의 인식, 그리고 평등에 관련된 운동에서 접할 수 있는 시야가 어디가 잘못된건지 여실히 드러낸다고 생각함.
평등은 요소를 강조하는데서 오는 게 아니라 해체하는데서 오는데
'억압되어왔던 소수의 자존심을 추켜세우는' 평등을 하다 보니까
그 요소가 기반으로 하고 있던 기준, 그 요소들을 만들어내던 발판을 해체하기는 커녕
요소를 강조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서 결국 경직된 또 다른 불평등을 낳고 있음
'어떠한 요소를 강조한다' 라는 파트에서
'요소' 가 '피부색' 이 되면 아프로센트리즘, 백인우월주의가 되고
'국가' 가 되면 국뽕, 대표적으로 환단고기같은 게 되며
'종교' 가 되면 이슬람극단주의같은 게 되고
'성별' 이 되면 레디컬 페미니즘같은 게 되겠지
이딴게 평등일 리가 없잖아
평등을 바라보는, 평등을 인식하는 방향성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