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딩때 김수정화백 다큐멘터리를 본적 있었음(인간극장이었나? 오래돼서 모르겠다)
김수정화백은 일찍이 만화에 큰 관심이 있었고 그 초심 잃지않고 만화가가 됐는데
그가 한창 일할 80년대는 군부정권 시절이라 검열이 대단했고
둘리 원고가 빠꾸먹은 사유로 '둘리 일당이 너무 건방지다'는 둘리 리마스터판에서 작가후기로도 남길 정도였음
그런데 재밌는건
고길동에 감정이입하는 유게이가 많듯이 그때 어린 독자들이 나이먹고 변하며
둘리가 아니라 고길동에게 이입할만큼 변했는데
사실 둘리 연재할때도 김수정화백은 성인이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때도 그때도 지금도 오롯이 어린이는 어린이다운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외곬이었던거
참... 대단한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