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마지막이 좀... 서글프네.
귀여운 아이가 자기 출생에 발목잡힌다는게 얼마나 가혹한건지.
특히 절반까지는 모브들까지 해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다음에 아리스를 처참하게 메다 꼽아버리니까 좀 어안이 벙벙해.
물론 디비전 어쩌구 하면서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나올줄이야.
그리고 리오는 정말이지 싹퉁바가지 제대로다.
근데 똑똑하고 강단있는 싹퉁바가지지.
유게 리오짤들 스토리랑 따로놓고 보면 이쁘긴 한데 스토리에서는 그닥 외모에 눈이 안간다.
아리스보고 마왕이라고 말하는건 마치 산타는 없다면서 있는사실 담담히 늘어놓는게 리오의 성격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싶어.
특유의 단정짓는 어투가 특히.
물론 본인에 인해서 초래된 사건의 뒷감당을 지겠다는 모습보면 나쁘다고는 못하겠지만
노빠꾸에 무대뽀가 뭔지를 보여주네.
오죽하면 본인도 미움받는걸 알 정도니까.
거짓과 기만질만이 비호감 스택을 쌓을수 있는게 아니었네.
생각해보면 우리가 아리스에 이입했던 이유가 뭐였을까?
귀여워서? 순진무구해서? 게임 좋아해서?
이미 아리스는 병기고 그것도 보통 병기가 아니라는건 작중 인물들은 어느정도는 알고는 있었던걸로 알고있어.
리오랑 히마리는 말할것도 없고 우타하도 레일건을 맨몸으로 드는걸 보고 어느정도 눈치챘겠지.
단지 대량살상병기로써의 AL-1S가 아닌 학생으로써의 아리스가 되어주길 은연중에 바란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
사실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거든.
이런 귀여운 여자아이가 대량살상병기일리가 없잖아... 하면서.
그래서 리오의 말이 띠껍지만 달리 반박이 안되더라.
10편만에 완전히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들었다놨다 하네. 여러 의미로.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니 빨리 보긴 했는데 참...
아리수 애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