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협정을 주도한 "네빌 체임벌린"
뮌헨 협정에서 히틀러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우리 시대의 평화' 드립친 것 때문에 역대 영국 총리 중 최하점을 기록할 정도로 평가가 바닥을 기는 총리
헌데 요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상에서 체임벌린을 재평가하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데, 대표적인 의견들이...
- 1차 대전의 악몽 때문에 전쟁 반대 여론이 강했다
- 영국은 전쟁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었기에 시간벌기가 필요했다
- 뮌헨 협정 이후 군용기 생산을 대폭 늘리고 레이더 개발에 힘쓰는 등 공군 전력을 강화해 훗날 나치독일의 런던 대공습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들이 체임벌린의 오판을 변호해주기에는 모순점이 너무 많음
- 영국은 전쟁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 나치독일은 영.프 쪽보다 훨씬 전쟁 준비가 안 되어 있었음. 독일 군부 내에서도 전쟁 준비가 전혀 안됐다며, 뮌헨 협정이 실패할 시 히틀러 정권을 뒤엎으려는 쿠데타 음모가 진행 중이었음.
- 뮌헨 협정은 군비 확충을 위한 시간벌기였다.
--> 주데텐란트를 내준 시점에서 이런 옹호는 무의미함. 체코슬로바키아는 당시 독일과 맞짱 떠도 버틸만큼의 군사력을 충분히 갖춘 강국이었고, 영국과 프랑스도 이를 모르지 않았음. 무엇보다 주데텐란트는 '유럽의 병기창'이라 할만큼 대규모 군수공장과 산업시설, 300만의 인구를 보유한 군사/경제적 요충지였음. 1년 뒤 폴란드 침공, 프랑스 6주 점령 때도 체코제 전차가 대활약할 정도로 오히려 독일의 무장만 가속화시킨 셈. 군비 확충을 위한 시간벌기라 하기엔 영.프는 나치독일만 좋은 일 시켜준 셈
--> 뮌헨 협정 자체도 영국의 혐성국질 그 자체였음. 주데텐란트를 내줄 때도 체코슬로바키아의 동의없이 진행하고, 협정 조인 때도 체코 대표는 배제시키고 진행함. 이렇게 해놓고 영국은 체코슬로바키아가 침공당할 때 영.프가 지켜주겠다 약속했지만, 6개월 뒤 체코슬로바키아가 침공되어 합병될 때도 영국은 수수방관. 이로 인해 체코슬로바키아 측은 뮌헨 협정을 '서방의 배신'이라며 반서방 정서가 강해졌고, 이는 독소 불가침 조약 ->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화, 소련의 위성국 화로 이어지는 나비효과 발생.
이런 점만 보더라도 체임벌린을 굳이 옹호, 재평가해주기 힘들지.
후임자인 처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늘어나면서 반대급부로 체임벌린에 대한 재평가가 늘어난 듯 한데, 처칠이 아무리 어두운 면이 많다고 해도 체임벌린이 재평가받아야 하는지는 의문...
쟨 걍 븅신임 그리고 처칠도 븅신임
쟨 걍 븅신임 그리고 처칠도 븅신임
둘다 ㅂㅅ인거 같은데 왜 ㅂㅅ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걸까. 둘 다 ㅂㅅ이란걸 전제로 깔아야 되는거 아닌가
넷플릭스 영화 "뮌헨-전쟁의 문턱에서"가 나온 이후에 체임벌리 입장을 변호해주는 의견들이 부쩍 많아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