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총 - 오나라 통곡의 벽
양수가 똑똑했지만 멍청해서 선넘는 행동과 발언을 일삼다가 훅 가버린 것과 다르게
만총은 선을 넘기는커녕 수그리고 살면서도 가려운데는 다 긁어주는 그런 인물이었음
조조가 직접 손대기 어려운 인간들은 명령 내려오기 전에 알아서 독단으로 처단한 것처럼 처리하고
살리고 싶은 인간은 일부러 엄하게 벌해서 조조가 살려주게 만들고 처세술도 만점
제갈량이 북벌하는 동안 오나라도 놀기만하지는 않아서 끊임없이 위나라를 침공했는데
연의에서 언급도 안될 정도로 뭐 해보지도 못하게 다 막아버린게 만총
*어? 쟤네 기습화공쓸 것 같은데 대비해야지 -> 그대로 들어맞아서 격퇴
*어? 님, 그거 함정같아요 기다려요 -> 진짜 함정이었음.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해냄
*어? 너 움직여? 대비한다. -> 침공 포기
*어? 쳐들어왔네? 병력모아서 막는다 -> 오나라 회군 -> 조정에서 군대 해산 명령 -> '저거 뻥카임요'하면서 해산시키지 않고 버팀 -> 정말로 10일만에 오군이 되돌아왔는데 병력이 그대로니까 포기하고 철수
*어? 저거 거짓항복같은데 님 속지마요 -> 아군 장수한테 모함당해서 조정으로 소환당함 -> 진짜 거짓항복이었고 부하장수에게 병력 지원하지말라고 미리 명령을 내려두고 수도로 올라가서 피해 최소화
*어? 육손이 여강으로 쳐들어왔네? 근데 양동작전같음. 난 양구로 간다 -> 진짜였음. 결국 오나라 군대는 포기하고 철수
*자꾸 합비성 공격당하는데 수비하기 별로네? 성 새로 지을거임 -> 손권:오나라군대에 쫄아서 성 옮겼죠? 기세타고 밀어버린다 -> 복병으로 대패시키고 쫓아냄
*합비 공격당함 -> 어? 이번에는 진짜 위험한데? 여기 헬프좀요 -> 헬프 오기도 전에 오나라 본진 기습해서 난장판만들어서 오군이 물러남 -> 이듬해 손권이 근방에서 대군으로 버티기 모드 들어가면서 둔전하니까 다시 기습해서 아예 쫓아냄
노령으로 물러나서 태위에 임명됨
이렇게 보면 거북이형 수비전 스페셜리스트인가 싶지만 조조vs원소 한창 싸울 때는
여남지방에서 소수병력으로 원소 지지세력 다 터트리고 다님
상대가 허접한 것도 아님 vs관우 버티기 성공, vs육손 여러번 수비 성공
혼자서 오나라 전선 하드캐리하는 수준인데 연의에서는 너무 하향돼서 나온 듯
게임에서 참 주목받기 어려운 전공이네 ㅋㅋㅋㅋ 전예도 그런 식으로 능력치 저평가 당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