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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가 아무튼 선생 좋아하는 시리즈 링크 모음
“일어나세요 선생님. 엎어져 계실 시간이 없답니다.”
“살... 려줘... 어제부터 철야로 일하는 중이야...”
“그러게 일을 미루지 마시고 제때 끝내셨어야죠.”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일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서...”
“하아. 어쩔 수 없네요.
이대로는 능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1시간 정도 휴식한 다음 다시 시작하도록 하죠.”
“고마워... 아코... 그럼 난 좀만 잘게...”
“안녕히 주무세요.”
1시간이라. 자고 일어나면 점심시간이겠군요.
선생님께서 기상하시면 식사를 하고,
커피로 잠을 깨운 뒤 바로 업무에 들어가면 되겠어요.
그럼 그전에 쌓여있는 서류 정리부터 해볼까요.
이대로는 필요한 서류를 찾는 것만 해도 한참 걸릴 테니.
이 서류의 산을 오늘 안에 처리하면
선생님도 내일은 좀 편해지시겠죠.
“자, 그럼 유능한 행정관의 힘을 보여드리도록...”
똑똑!
“어라? 누구시죠?”
“뽜밤뽜밤! 아리스, 등장했습니다!”
“다, 당신은 분명...?”
“어라? 선생님은 안 계십니까?
이 시간에는 분명 서류의 산 던전 클리어를 위해 샬레 사무실에 계실 거라고 들었는데.”
밀레니엄 점퍼에 등에 매고 다니는 레일건,
게임 텍스트 같은 말투...
분명 저번에 히나 부장님께 생일 파티 초대장을 보냈던...
“텐도 아리스 양 맞으시죠?
밀레니엄 학원 1학년, 게임개발부 소속인.”
“정체를 간파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리스의 상태창을 확인한 건가요?”
“상태창... 뭐, 그런 건 확인할 필요도 없답니다.
선도부 선임행정관인 저에게 이 정도는 기본이니까요.”
“선임행정관? 아! 아리스, 기억났습니다!”
“게헨나 학원 선도부의 행정관님!
유우카가 보여준 황륜대제 실행위원회 사진에서 본 적 있습니다!”
“어머, 의외네요. 저를 알고 계시다니.”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선임행정관님은 유능한 비서이자 서포터라고 했습니다!”
유, 유능한 서포터라니...
제 앞에서는 그런 말 안 하셨으면서... 뒤에서는 그런...
“하지만 심기를 거스르면 화를 내니까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화를 낼지 모르니 심중을 알 수가 없다고.”
...그런 험담을 하셨다 이거군요...
아하... 네, 잠에서 깨면 보자고요...
“그보다 오늘은 어떤 이유로 찾아오셨죠? 무슨 예정이라도?”
“아리스, 오늘은 선생님의 시간을 받으러 왔습니다!”
“시간이요?”
“네! 요즘은 매주 선생님을 찾아와서 함께 얘기를 나누거나,
게임을 하는 게 아리스의 주간 퀘스트 입니다!”
“일퀘도 중요하지만 주간 퀘스트도 빼먹어선 안 됩니다.
특히 선생님이 걸어주시는 버프는 희귀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받을 수 없으니까요.”
“좀 더 알아듣기 쉬운 소리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만...
요약하면 선생님이랑 놀러왔다, 이건가요?”
“빠바바밤 뽜밤~! 정답입니다!
들었던 대로 선임행정관님은 박식한 분이군요!”
“칭찬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예정은 취소해야겠는데요.”
“...? 어째서 입니까?”
“오늘은 샬레에 일이 아주 많이 쌓여있거든요.
하루 종일 처리해도 끝낼 수 있을까 의심되는 양이죠.
게임 같은 걸 할 시간은 당연히 없답니다.”
“그런... 오늘 선생님이랑 같이 하려고 가져온 게임이 있는데...”
“자꾸 그렇게 일을 뒤로 미루니까 이 지경이 된 거라고요.
아쉽지만 다음 주에 다시 오도록 하시죠.”
“하지만... 선생님은 아무리 바쁘셔도 아리스와의 주간 퀘스트는 빼먹지 않으셨습니다...
학생들의 상담에 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니까 언제든지 오라고...”
윽... 여기서 샬레의 업무 매뉴얼을 읊다니...
보기와는 다르게 고단수군요...
그렇다고 주무시는 선생님을 게임 때문에 깨울 수는...
“하아, 어쩔 수 없네요. 제가 대신 상대해드리죠.”
“상대? 선임행정관님이 말입니까?”
“바쁘신 선생님의 업무를 덜어드리는 것도 비서의 일이니까요.
같이 게임만 하는 거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죠?”
“게임은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걱정 마세요.
지식은 충분히 있고, 저 같이 유능한 행정관에겐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아리스 이해했습니다.”
“이건 ‘공주를 구하려면 나를 쓰러뜨리고 가라’ 전개입니다!
선임행정관님이 보스시군요!”
“보, 보스? 선생님이 공주? 그건 또 무슨...”
“공주의 방 앞을 수문장이 지키고 있는 것은 상식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리스는 수많은 마왕들로부터 공주와 세상을 구해낸 용사니까요!”
“자, 덤비십시오!
아리스는 선임행정관님을 쓰러뜨리고 선생님의 시간을 받아가겠습니다!”
“아니, 선생님 시간 뺏지 말라는 뜻입니다만...
뭔가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하질 않나... 하아, 됐어요.
얼른 가져온 게임이나 꺼내보시죠.”
“네! 오늘의 게임은 하이웨이 파이터2 입니다!”
“아아, 이건 저도 아는 게임이네요.
이른바 고전명작이라는 거죠? 장르는 대전격투.”
“각자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서
시간 안에 상대를 K.O 시키는 쪽이 이기는 룰.
간단하네요.”
“먼저 조작법부터 익혀야 합니다.
선임행정관님은 초보니까 아리스가 다섯 수 양보해드리겠습니다.”
“으윽... 지금 뭐라고요? 이깟 게임 제가 못 이길 줄 알고!?”
“앗, 그 대사는 하면 안 됩니다!
패배 플래그를 쌓았다간 전투씬도 스킵당하고 질 수 있습니다.
어제 네루 선배도 그 말을 했다가 아리스한테 20연패를...”
“됐어요! 조작법 정도는 부딪치면서 익히면 되니까!
당장 시작하도록 하죠!”
"아, 알겠습니다."
“준비하세요. 레디... 파이트!!”
.
.
.
.
.
“...... 그렇게 10연패를 했다는 거지? 인정사정없이.”
“어쩔 수 없습니다. 모르면 맞아야 한다!
그것이 대전격투 게임입니다.”
“덕분에 나는 푹 자긴 했지만. 저기, 아코.”
“...말 걸지 마세요.”
“어, 음.”
“그럼 이제 선생님이 아리스와 게임할 시간입니다! 흠흠.”
“저주에서 벗어난 공주여... 이제 함께 모험을 떠나도록 합시다!”
“아리스는 지치지도 않는구나.”
“퀘스트 보상을 얻을 때는 언제나 두근두근 거립니다.
성취감이 느껴지니까요!”
“약속을 했다면야 어쩔 수 없긴 한데... 괜찮을까, 아코?”
“패배자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업무는 제가 처리할 테니까 얼른 가보시죠.
퀘스트 보상 수령하시러.”
“음... 미안. 부탁할게.”
“......”
거기서 펀치가 아니라 킥을 날렸다면.
아니죠, 카운터를 눈치 채고 점프로 피한 뒤 거리를 벌리고...
그 다음엔 잡기로 흐름을 끊은 다음...
공중 콤보를 이어가다 도발,
상대가 필살기를 쓰기 전에 하단털기로...
아뇨 아뇨 이것도 아니에요.
상대와 저의 리치 차이를 생각하면 백대시로 끌어들인 다음 이쪽이 오히려 카운터를 먹이고 중거리 견제기로 계속 거리를 유지하다 일부러 틈을 보여 상대가 다시 치고 들어오는 순간 도발 히트 콤보로 다시 카운터, 만약 눈치 채고 가드를 하더라도 이미 흐름은 잡았으니 특수기로 계속 피를 깎아가며 압박하다가 상대가 초조해질 때 필살기를 넣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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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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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뽜밤뽜밤! 아리스가 오늘도 선생님의 시간을 받으러 왔습니다!”
“어머, 오셨군요 아리스 양.”
“어서 와, 아리스.”
“앗, 선임행정관님! 오늘도 계셨습니까?”
“네. 사실 오늘은 아리스 양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아코, 진짜로 하려고...?”
“?
아리스에게 용건이 있으십니까?”
“저번에 했던 게임이 꽤나 재미있어서
그때 이후 연습을 좀 해왔거든요.”
“저랑 한판 더 어떠신가요?”
“...! 뽜밤뽜밤!
리벤지 매치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공주를 납치하려들다니...
두고 볼 수는 없다, 덤벼라!”
“아. 이번엔 아리스가 날 지키는 거야?”
"네, 뭐.
이쪽에선 맞은 만큼 갚아드려야 하는 입장이니
그 정도 상황 설정은 필요하겠죠."
“오늘은 지난 번이랑은 다를 겁니다, 용사여.
그럼 시작해볼까요.”
.
.
.
.
.
“가, 가드! 아니 여기선 회피를...!”
“네~
전부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끄, 끄앙!”
“아리스가 이 정도로 밀리다니...!”
“어머, 방심하고 있으실 때가 아닐 텐데요?
제 콤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답니다.”
“이, 이건 유저들 사이에서도 변태 콤보로 소문난 커맨드입니다.
강력하긴 하지만,
아리스도 실전에서 쓰는 건 유즈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게임개발부 부장님이 그 유명한 UZQueen이라면서요?
대전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웠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콤보라든지.”
“끄아앙! 아리스, 져버렸습니다...!”
“굉장해, 아코... 귀기가 어린 콤보였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게임은 이기라고 하는 거니까.”
“그때 패배하고 일주일 동안 연구에 연구를 거듭...
대회 영상 분석은 물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정보 수집까지.”
“매일 퇴근 후에 다섯 시간씩 인터넷 대전으로 연습하며 기른 실력이랍니다.
저 같이 유능한 게이머에겐 기본이지만요.”
“그거 완전 악귀...”
“뭐라고 하셨죠?”
“아닙니다.”
“크읏... 용사는 패배하고 말았지만 그로 인해 히든 엔딩의 요건이 달성되었습니다.
선임행정관님은 보상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히든 엔딩? 보상이요?”
“아, 설마.”
“저번엔 아리스가 선생님의 시간을 받아갔으니,
이번엔 선임행정관님의 차례입니다.
오늘 하루는 선생님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나 상품으로 걸려 있던 거였구나..."
“마, 맘대로!?
아뇨, 저는 딱히 그런 이유로 게임을 연습한 건...!”
“공주를 되찾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열정...
그 마음은 용사조차도 감복시켰습니다.
선임행정관님이라면 분명 선생님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말투 좀 그만하세요! 이러면 마치 제가...
선생님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열심히 한 거 같잖아요!
전혀 아니라고요!”
“저기, 그렇게까지 부정하는 것도 좀...”
“...?
선임행정관님은 왜 고전 연애 시뮬레이션 속
히로인 같은 대사를 하십니까?”
“아하! 아리스 알았습니다! 이건 플래그 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히로인들이 마지막에 이레떼 이레떼 한다고 모모이가”
“아리스 그만! 거기까지!”
“누가 그런 매니악한 게임 캐릭터 같은 대사를 한다는 건가요!
그런 거 아니라니까!”
“이상합니다.
선생님은 비록 전투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매력99의 마스코트인데... 선임행정관님은 선생님이 싫으신 겁니까?”
“시, 싫어한다고는 한 적 없어요.
딱히 좋아한다는 것도 아니지만......”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건...
아직 선생님의 매력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캐릭터에 빠져드는 시간이 필요하단 이야기 입니다.”
“마침 잘 됐습니다!
보상으로 얻은 선생님과의 시간을 사용하면
분명 선생님께 빠져들 수 있을 겁니다!”
“공략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리스가 가슴털 왕자님의 파트너를 고를 때 경험을 살려 도와드리겠습니다!”
“우선은 데이트 코스 탐색부터 시작입니다.
영화관은 간편하게 호감도를 올릴 수 있지만 수치가 적고,
방탈출 카페는 선택지가 까다롭지만
호감도를 많이 높일 수 있으니...”
“그렇다고 하는데. 아코는 어떡할래?”
“됐으니까 얼른 일이나 하세요!
지금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아니, 여기서 내 탓을 해도..."
"앗! 이건 호감도 상승 이벤트 입니다!
상대가 데이트 의사를 물어올 땐
적극적으로 받아주면서 주도권을 얻어야 해피 엔딩이..."
“으으... 그만 좀 하세요!
이제 게임 같은 건 지긋지긋하다고요!”
오랜만에 쓰는 아코 팬픽.
반응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기억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서
오랜만에 한 편 써봤음.
처음 보는 사람들은 예전 편들도 한 번씩 봐.
파반느 2장 업데이트 기?념으로 아리스 출연 시켰는데
얘 말투를 제대로 살려서 쓴 건지 모르겠다.
게임을 다양하게 해본 게 아니라서.
그래도 아리스는 귀여우니까 이쁘게 봐줘.
아코는 사실 후우카랑 비슷한 애야. 능력은 있는데 학교가 게헨나라서 개억까 당함.
아코한테 화풀이 당하고싶다, 얼굴 붉어져서 때쓰는 아코…으읏!
싫지는 않은 wwww
아리스는 귀여우니까 선생님의 시간을 마구 받아가도 괜찮습니다!
아코팬픽인줄 알았지? 잠시 시간 받아가겠습니다! 빠봠빠봠! 아리스등장!
푸에훙!?
히나가 자기 측근으로 두고있는거만봐도 실력은 입증되지
아코한테 화풀이 당하고싶다, 얼굴 붉어져서 때쓰는 아코…으읏!
푸에훙!?
아코가 유능하다니 귀한
아코는 사실 후우카랑 비슷한 애야. 능력은 있는데 학교가 게헨나라서 개억까 당함.
판다테레
히나가 자기 측근으로 두고있는거만봐도 실력은 입증되지
싫지는 않은 wwww
코이츠 사실 함락 직전인 wwww
아코팬픽인줄 알았지? 잠시 시간 받아가겠습니다! 빠봠빠봠! 아리스등장!
아리스는 귀여우니까 선생님의 시간을 마구 받아가도 괜찮습니다!
오옹~
흥미쓰가 진진쓰했다.
스크립트 만들어도 되겟다
히히 맛있다
메인 스토리로 나오면 좋겠다
으히히히잼있따오늘도잘봤읍니다
아코에게 리벤지 당한 아리스도 귀엽
그려오세요!!
그림 못 그려요!!
역시 그래도 아코보단 아리스!!! 넘나 귀엽!!!
아리스 스탠딩 이미지가 진짜 순수하고 귀엽다니까
야 너 넥슨에 취업해라 빨리
나도 잡아가주면 좋겠다.
주인장! 여기 굉장한 맛집이로군 다음에 또 들름세!
어우 맛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