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해 퍼건에서 세이라와 아무로 사이에 썸씽 있는거같단 암시가 있지만
그게 퍼건의 핵심이 아니었지.
턴에이에서도 로랑이 디아나와 이어졌는가 어쩄는가도 애매모호하게 처리했듯
솔직히 말해 커플링 이어졌어요 해피엔딩이에요 하는건 그냥 솔직히 말해 우리 내던진건 아님
수습은 했음(번복함) 이란 변명 수준의 이야기인거지
수성의 마녀란 제목이라면 그 마녀의 이야기를 제대로 잘 마무리 지었어야하는건데
왜 마녀라 몰리고 탄압 받았는가?-> 안풀림
복수 대상이 정확히 뭐였는가?
등등 수성의 마녀라는 작품이 시작하며 던진 화두가 제대로 수습 되지를 않았어
아니 애초 1기 내용으로 저 둘이 사귀니 ㅅㅅ하니 하는게 아니라
버디물이라 해도 좋은 정도의 이야기를 그걸가지고 저 둘 이제 결혼해서 레즈 ㅅㅅ해요 같은 결말로 끝내는건 정말 비겁한 도주라 생각함
건담에서 백합이 어쩌니 저쩌니 뭐 새로운 시도니 뭐니 하는데
건담은 이미 근친 호모물까지 있었던 물건이여
퍼건이 아무로의 사춘기 성욕 발산 이야기인것도 아니고
결말이 결국 아무로는 세이라와 했다! 기정사실 생겼다!로 끝내고
나머지 얼렁뚱땅 끝냈다 생각하면 그게 수마 결말이지 뭐
기렌은 원하는대로 연방과 조약 맺고
키실리아는 사이드3에서 강등당해 빵이나 먹으며
샤아는 콜로니 낙하등의 죄를 다 뒤집어 쓰고 감옥갔다 는 수준의 결말을 겨우 백합으로 덮냐는 느낌을 받을수밖에 없어
그렇다고 내가 뭐 백합이 싫다던가 연애 결말이 싫냐 하면
시북과 세실리아 극적으로 이어지는 결말마냥 깔끔하기만 하면 좋고
백합은 내가 시발 맨날 즐겨보는 쩡 내용이 레즈 보빔이여(ts물이긴 하지만)
그 콧대높은 척 다 하는 작품이 백합하나로 다 좋게 넘어갈만큼 낮게 보고있었다는 소리지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봉합은 대충이라도 하고(너무 대충해서 문제지) 끝낸건 가점이라고 봄. 근래 애니중에 봉합도 안하고 끝난 경우도 은근 있으니까. 물론 다른 부분에서 감점이지만.
솔직히 차라리 후일담에서 늙은이들 비추는 대신에 지구에게 가해진 탄압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로도 충분한걸 굳이 늙은이들 잘 지내고 있음 하고 보여준 시점에서 안하느니만 못한 수준의 봉합이 되었다 생각함. 퍼건에서 전쟁이 끝났다 정도로만 나오지 어떻게 조약맺고 그런거 안나와도 깔끔했던것마냥
그 콧대높은 척 다 하는 작품이 백합하나로 다 좋게 넘어갈만큼 낮게 보고있었다는 소리지 뭐
철혈도 그렇고 그냥 뭔가 심각해보이는 화두만 던져놓고 수습 못하는게 요즘 감독들 역량인가 싶음
뭐 루머로는 악성재고 해결해야 한다고 서사 방향 틀었다가 ㅈ망한거라는 말도 있던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초기 플롯으로 보이는 부분을 제대로 처리 못한게 수정된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함.
팬들도 마찬가지였음 방영당시만해도 철혈이니 에이지니 패고다녔으면서 막상 결말조지니깐 힝 그래도 걔네보단 나아요 하면서 정신승리 시전하고
조기종영은 퍼건도 겪었던 일이고 X도 있었지만 이 둘도 필요한 서사 수습은 했고 전달하고자 하는건 전달했음. 그 둘에 비해 감독 역량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버리긴 힘들군..
에이지는 솔직히 스토리로 저 둘과 비교하기엔 미안할 정도로 기승전결은 잘 마무리 되었지 중간이 재미없어 그렇지
에이지는 결도 문제였음 건담사상 가장 실속없는소드마스터 결말이었다
아 하긴 베이건기어니 시드니 갑툭튀했지 근데 솔직히 베이건이 가진 갈등문제가 해결되어서 수마마냥 갈등 자체가 뭐였는지도 안풀리거나 철혈마냥 주인공이 사실 나쁜놈이고 나쁜놈이 이겨서 잘 풀렸어요같이 이상하게 풀린건 아니니까
에이지야말로 어쨌든 해피하죠 끝 그자체임
서사! 다른 작품도 아니고 건담에서 서사가 얼마나 중요한데 서사가 무너졌으니 해피엔딩도 한두달 가고 말지
서사도 정말이지.. 주인공이 정말 그냥 ㅄ에 바보같이 착하단거 하나로 너무 많은걸 넘어가줘서 그렇지 솔직히 배신당했다 생각해 흑화하거나 연애적인 면에서 결별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전개였지
연애도 연애지만 건담에서 중요한건 연애냐 아니냐보다도 세계관이었단 말이야 개인과 세계관과 건담(에이스 파일럿) 그 상호작용이 건담에서 놓아본 적이 없었던 파트인데 그걸 조연한테 짬처리하고 주인공은 버려놓고 정작 조연도 조연에 짬처리한거 아무 의미 없이 소모시켜버렸어 서사를 풀어낼 떡밥이 조연한테 맏겨진 채 공중분해되버리니 주인공도 아무것도 못보여주고 끝났어 이런상황에서 해피엔딩이니까 다 괜찮아도 길어야 한두달 가지...
주인공의 입지부터도 솔직히 지구와 엮이기에는 포지션 자체가 수성을 위해 왔는데 그런 수성의 지원을 끊고 지구가 잘 살게 되었다 하면 거기서도 갈등이 나올 여지가 있었다고 생각함. 수성이란 소재 자체를 그렇게 써야하는데 그냥 유기되고 그냥 지구 살래요 결말이면 대체 뭐하러 수성이 나왔나 싶지
주인공의 입지는 세계관을 조명할 도구로 사용될수도 있고 슬레타의 입지는 작품 주인공이란 측면에서 지구와 얽혀야만 했다고 보는 관점에서 수성이 드러나지 않은 것보다 슬레타가 작품 메인 서사에서 겉돌아버린다는게 큰 문제라고 생각함 작품이 지구와 우주, 그 사이에서의 프로스페라의 복수극 혹은 잘못된 가치관을 조명할 때 주인공은 어떻게든 그 조명 아래서 갈등구조를 풀어내야만 했음 그런데 중요한 한 축 중 하나인 지구가 (르브리스, 옥스어스, 샤디크 권역내, 수성은 아니지만 난민 아이들이 있는 환경 등등등) 조연한테 짬처리된다음에 공중분해됨 이러니까 주인공이 뭘 할 수가 있나
그런데 그건 슬레타 버킷리시트에 있던 내용인데 스킵 됐고, 아무래도 좋은? 니카 출소신은 어느 정도 시간 차지하면서 나왔음
니카는 진짜 뭐였던건가 싶은 내용이었지 뭐 한게 있어야 하는데 뭔가 한게 없는 뭐지 싶은데 왜인지 범죄자로 출소하는 이상한..
일단 지구측 테러리스트 스파이인데, 딱히 니카의 스토리 비중은 딱히 없는 수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