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교 다닐 때 10천간을 특이하게 외웠었음
보통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로 외울 건데
국사 공부할때 무슨 무슨 사건은 몇년에 일어났는가? 이게 너무 싫어서
10천간을 연도와 맞춰서 외움
경(0) 신 임 계 갑(4) 을 병 정 무 기(9)
이렇게 외우면 십천간이 말 그대로 10개니까 10진수와 정확하게 매칭 가능
(지금 생각해보면 갑 = 4라고 외우는게 더 효과적인데 그땐 어려서 ㅋㅋㅋ)
경은 연도 끝짜리 0과 매칭되고 임은 연도 끝자리 2와 매칭됨
가령 임진왜란 같은 경우 임으로 시작하니까 앞 세 자리는 뭔지 몰라도 객관식 지문중에 2로 끝나는 걸 찍으면 됨
마찬가지로
1985년생 소 띠면 5으로 끝나니까 천간은 을 이고 소 띠니까 간지는 축 = 을축년 생
1992년생 원숭이띠면 2로 끝나니까 천간은 임이고 띠가 원숭이 띠니까 간지는 신 = 임신년생
올해 2024년이 용의 해인데 4로 끝나니까 갑진년
십이지도 똑같은 방법으로 외움
임진왜란은 몇년도에 일어났는가? 이런 문제가 나왔는데 객관식 지문중에 2로 끝나는게 두개 이상이다?
그럼 나누기 들어가야 됨 십이지는 12진수니까 2로 끝나는 지문들을 12로 나눈 다음 나머지를 보면 됨
신(0),유,술,해,자,축(5),인,묘,진,사,오,미(11)
이 순서로 외워두면 연도를 12로 나누고 남은 나머지와 맞아 떨어짐
신을 0으로 잡으면 8은 진임
그러므로 임진왜란은 끝자리가 2로 끝나면서 12로 나눈 나머지가 8인 지문이 정답임
덕분에 학교 다닐 때 이런 유형 문제 딱 한번 틀렸었음 이것도 답은 맞췄는데
객관식 지문 중에서 끝자리가 같은게 두개가 나와서 국사 시험지에 나눗셈을 했었는데
OMR카드 하고 같이 시험지를 걷어가 버림 ㅡㅡ
지금 생각해 보면 OMR 밀어쓰기 한 애들 구해줄려고 걷어간 거 같은데
난 거꾸로 나누기 한 거 들켜서 산수 문제가 아니라서 과정이 틀렸다고 오답 처리 당함 ㅋㅋㅋㅋ
어린 마음에 억울해서 찍은 놈들도 정답처리 되었다고 항의하니까
국사 선생님이 찍은지 안찍은지는 내가 모르겠는데 넌 증거가 남았잖아
라고 하심 ㅋㅋㅋㅋㅋㅋ
중2 때였는데 얼마나 억울했으면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기억난다 ㅋㅋㅋ
선생님이 ㄳㄱ네
저건 그냥 니 점수 까려고 트집잡은 거임
선생님이 ㄳㄱ네
저건 그냥 니 점수 까려고 트집잡은 거임
옹… 난 그냥 무식하게 열개니까 때려외웠는데 ㅋㅋㅋ 12지야 뭐… 꾸러기 수비대!!!
.....? 정신 나갔구만
천간과 십이지를 명칭과 활용해서 맞췃으면 수학이라고 틀리게 했다는건 억지수준인데 오히려 칭찬해야할일이자너? 상호 연관성도 없는 숫자와 날짜를 강제로 외우는것보다 수십배는 의미있고 쓸모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