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아우라는 집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다.
침대는 커녕 이불도 없는 구석진 자리
현재 아우라에게 허락된 유일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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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도시라 운이 좋은 편이다 도시라서 밖에서 노숙하면 주변인들에게 민폐라는 이유로 집 안에 있는 것이 허락되었을 뿐
오지에 집 하나만 있거나 마당이 있을 경우 땅바닥에서 자야만한다.
아우라는 서둘러 아침 준비를 한다
오늘 아침은 버터를 바른 빵과 스프이다.
먹고 싶은 마음을 참은채 세 사람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세 사람의 식사를 아우라는 지켜보고 있다.
매우 평범한 식사지만 지금의 아우라에게는 사치스러운 음식들
오늘 아침은 과연 먹을 수 있을까?
하지만 야속하게도 프리렌 일행은 아우라가 만든 빵을 전부 먹어치운다
아우라도 많이 만들고 싶지만 그러면 프리렌한테 졸트라크로 공격당하니 어쩔 수 없다.
그저 누군가 속이 더부룩해서 평소보다 조금 먹기를 기대해야한다.
어쩔 수 없다 오늘 아침은 스프만 먹어야겠다.
다행히도 오늘 저녁에 다시 내놓기에는 스프가 애매하게 남았기 때문에 그걸 핑계로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분명 한그릇은 나올 터...
"아우라 스프 더 줘"
그런 아우라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 프리렌이 스프를 요구한다.
망할 깐프년
프리렌이 오늘 이 도시를 떠날테니 짐을 싸라고 했다.
개인용품을 제외한 모든 짐은 아우라가 들고 가야한다.
프리렌 슈타르크 페른의 짐을 합쳐도 아우라보다 가볍다.
당연히 짐을 싸는 것도 아우라의 몫이다.
아침에는 도시의 공터에서 보수로 받은 마도서를 실험했다.
감도가 30배가 되는 마법이었다.
프리렌이 살짝 꼬집자 살이 뜯겨지는 것 같았다.
마을을 나서기전 프리렌 일행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물론 아우라는 밖에서 기다린다.
아우라는 식당 앞에서 곤충을 잡아먹고 있었다.
보다못한 주인장은 아우라에게 볶음밥을 만들어줬지만
그것을 본 프리렌은 아우라는 인간의 식사를 싫어하고 쥐랑 곤충을 먹는다며 사양한다.
아저씨가 볶음밥을 주려고했을 때 자존심 때문에 바로 감사하다면서 받지 않은 것이 패착이었다.
오후 2시에 도시를 벗어난 프리렌 일행은 오후 5시가 되자 휴식을 취한다.
아우라만 빼고 아우라는 저녁준비를 해야한다.
일단 사냥부터다.
며칠간의 여행동안 식량은 아껴야하기 때문이다.
식량이 떨어지면 굶는 것은 본인이다.
복종의 저주를 제외하면 전투능력이 전무한 아우라지만
칼도 압수당해 중고상에 팔아버렸기에 맨손이지만
썩어도 칠붕현이기에 곰 정도는 사냥이 가능하다.
오늘은 강적을 만나버렸다
매우 맛있지만 사나운 1톤 맷돼지이다.
마주치고 도망치려 했지만 시속 100km 넘어서 어쩔 수 없이 싸워야했다.
목숨을 건 사투 끝에 얻은 고기지만 아우라가 이것을 먹을 수 있을까?
프리렌 일행이 고기를 먹는 동안 아우라는 기다린다.
프리렌 일행이 고기를 먹고나면 뼈에 붙은 살을 먹을 것이다.
프리렌은 할머니라 살을 잘 골라먹지만
슈타르크랑 페른은 그렇지 못하다.
2일만의 식사이자 일주일만의 고기인 것이다.
하지만 2일 만의 식사인게 문제였다.
요즘 프리렌 일행이 통 음식을 남기지 않아 공복인 상태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극소량의 맛있는 음식을 먹자 오히려 더욱 배고파진 것이다.
아우라는 순간 울음을 터트리며 프리렌에게 항의한다.
"웃기지마라 나는 500년 이상 살아온 대마족이다"
프리렌은 시끄럽다면서 쉽비스킷을 던진다
쉽비스킷은 아우라의 머리에 명중하고 피가 흥건히 묻었다.
하지만 아우라는 헝복했다.
이것으로 당장의 배고품을 해결할 수 있었다.
아우라가 단단한 쉽비스킷을 먹는 동안 프리렌은 마을에서 사온 부드럽고 달콤한 빵을 먹는다.
얘는 불행한게 너무 맛있어...
다음
ㅋㅋㅋㅋ 글 잘썻네
뭔가 업그레이드 되었네
이반 데나소비치의 하루 같은데
다음
뭔가 업그레이드 되었네
30분 전에 글 올려 놓고 2% 부족해서 사진 몆장 추가함
ㅋㅋㅋㅋ 글 잘썻네
얘는 불행한게 너무 맛있어...
누가 동인지로 아우라 노예기 그려줬으면
내용이 어디서 읽었던 거 같은데 소설 패러디인가.
엥? 완전 제 창작인데요? 혹시 나 소설가의 자질이?
루리웹-5776265531
이반 데나소비치의 하루 같은데
첨 들어봄
무슨소리야 창작이라니 아우라가 노예로 고통 받는건 '정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