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버로우(왼쪽)와 케빈 신필드(오른쪽)는 잉글랜드 럭비 리그의 전설적인 선수였다
두 사람 모두 리즈 라이노스라는 팀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버로우는 2019년, 운동신경질환 진단을 받았다
* 운동신경질환 : 근육을 조절하는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 세포가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
신필드는 병으로 고통받는 친구 버로우를 포함한 운동신경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7월에는 7일 동안 마라톤 7개를 달려 총 270만 파운드를 기부했고
2021년에는 본인이 코치 일을 하는 레스터의 경기장부터, 버로우와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리즈의 경기장까지 총 101 마일(약 162.5 km)를 24시간 안에 완주했다
작년 5월에는 휠체어를 탄 버로우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했다
버로우를 안고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은 많은 영국인들을 감동 받게 했다
신필드는 모금활동을 통해 총 1500만 파운드 이상을 운동신경질환 환자들을 위한 재단에 기부했다
럭비 리그 선수로서의 뛰어난 활약과 운동신경질환 환자들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필드와 버로우 모두 2024년 대영제국 CBE 훈장 수상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