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월에 전역했는데 나오자마자 코로나 엌ㅋㅋㅋㅋㅋ
일단 복학하고 잡아둔 자취방 왔는데 코로나때문에 자취방에만 박혀사니까 아..연애는 틀렸구나...하고 살았음
그러다가 에타(대학교 커뮤니티)로 중고 탁자를 하나 사게 됨
건너편 원룸이라 내가 가지러 갔는데
여자애 하나가 나오는데
그 뭐나 본능이라 해야되나 직감이라 해야되나
나도 모르게 왜지? 하면서 뭐가 막 느껴짐
그래서 점심 안드셨으면 점심 같이 드실래요?가 나오더라
원래였으면 처음본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 말은 못했을텐데
근데 그쪽도 ㅇㅋ하더라고
그래서 우리집가서 짜장면 시켜먹고 서로 번호도 교환하고
코로나라 어디 막 놀러다니진 못해도 계속 톡하면서 친해짐
그리고 2학기쯤에 사아알짝 코로나 풀려서 밖에 조금씩 나갈수 있게 되니까 용기를 좀 내봄
아쿠아리움 좋아해? 나 아쿠아리움 좋아하는데 갈래...?
그때 처음으로 같이 밖에 놀러가고
그날 다시 자취방 들어가면서 그날 고백함
고백은 아쿠아리움에서 산 인형 주면서
내가 귀엽다고 사긴 했는데 사실 너 주려고 산건데...
그렇게 연애하다가 둘이 같이 대학교 졸업하고
나는 대학원 걔는 서울로 취준하러 떨어지게 됐는데
내가 대학원 입학 직전에 급병으로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 1달 누워살았음
그때 여자친구가 1주일에 2번씩 병원 오고 나 멀리서 보고가고
그러다 깨어나고 첫 전화했는데 내가 나 이제 괜찮대(사실 안괜찮음)하고 서로 울기만 하다가 끊음
그래서 1년 휴학하고 지금 나는 대학원 여자친구는 취업해서 일하고
그 사이에 양가 부모님한테도 인사드리고 내가 석졸하고 취업하면 결혼하기로 하고
지금은 서로 바빠서 만나기 힘들지만 잘 사귀고 있읍니다.
유게이들 순애 좋아하길래
순애 이야기 겸 자랑합니다
이상입니다
그래...?축하한다....
씨1발기분개더럽네니네결혼해서애둘낳고행복하게안살면가만안둔다
하나만 낳으면?
내가 황새가 되어줄 수는 없잖아...
휴 대학원생이라 쪼금 덜 부럽다
어이ㅡ여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