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베이스 기타의 대가 중 하나로 꼽히는 Victor Wooten 의 첫번째 앨범 'A Show of Hands' 에 있는 곡.
제목에서 유추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Stevie Wonder 의 동명 곡의 베이스 편곡 버전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앨범의 모든 곡들은 (보컬을 제외하면) 베이스 기타 하나 외엔 아무런 악기도 등장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거나 평면적이지 않고 다채로운 느낌을 전달하고 있음.
특히 Overjoyed 는 베이스 솔로 곡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마치 피아노 연주같은 인상을 주는데,
왼손과 오른손의 화음을 강조하는 형태로 구성, 편곡이 되어 있기도 하고
연주 역시 곡 전체가 양손 태핑만으로 진행되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음.
엄청난 테크닉이 담겨 있다곤 하지만, 나같이 베이스를 전혀 쳐 본 적이 없고 그냥 감상만 하는 입장에선
그런 복잡함보다는 약간 멜랑콜리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전달되는 좋은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