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1월 7일 독일 연방의회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다
30세의 젊은 여성인 베아테 클라르스펠트가 현직 총리인 게오르크 키징어에게 욕설을 퍼붓고 뺨을 후려치는 일이 발생한 것
심지어는 총리를 폭행한 이 파렴치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자 국민들은 폭행범에게 질타는 커녕 격려와 칭송을 아끼지 않으며 그녀를 국가적 영웅으로 내세우기까지 한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그 이유는 사건이 벌어지던 시기인 1968년과도 관련이 있다
당시 전 유럽은 제국주의와 관료주의로 대표되는 구세대들의 악습을 청소하기 위해 젊은 신세대들이 일으킨 68혁명이 강타하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서독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원흉인 국가사회주의는 히틀러로 대표되는 거물들만을 숙청하고 전쟁 기간동안 국민들을 핍박하고 피지배인들을 학살한 전범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었고
이러한 구세대들을 상징하는 전직 나치당원들을 청산하고 처벌하는데 실패한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 이어 다시 한번 청산을 위한 시도를 벌인 것이 바로 서독 내에서 벌어진 68혁명이었다
그리고 클라르스펠트가 맛깔나게 뺨을 후려친 키징어 총리가 바로 2차 대전 당시 침략 전쟁에 가담한 나치당원 출신이었던 것
아이러니 하게도 68혁명 기간 동안 나치를 몰아내려는 시도를 한 시위대들을 진압하려 했던 자가 전직 나치당원이었고
이 뺨싸다구 사건으로 키징어는 모든 정치적 기반을 잃고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물론 이 당시에도 베르너 폰 브라운, 요제프 멩겔레같은 "쓸만한" 나치들은 처벌 안 받고 잘먹고 잘 살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우리가 져서 그렇지 지금 다시 사회에서 성공한 거 보니까 안 나쁜거 아니었을까? ㅋㅋ"
"솔직히 우리가 져서 그렇지 지금 다시 사회에서 성공한 거 보니까 안 나쁜거 아니었을까? ㅋㅋ"
물론 이 당시에도 베르너 폰 브라운, 요제프 멩겔레같은 "쓸만한" 나치들은 처벌 안 받고 잘먹고 잘 살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