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일 하다 해야 할 말도 안 해서 사소한 문제가 생기긴 했었는데 뭐 이런건 전부 웃어넘겼고
그래도 좀 친해지니 가끔 농담도 먼저 걸고 바깥활동 하자고 하면
처음엔 귀찮은 티 내도 막상 나오면 재밌어 하길래 애가 좀 밝아지는거 같아서 좋았는데
사장 아들(회사 직원) 결혼식에 가는데 회사 숙소사는 막내가 차 얻어타고 갈 사람이 없다길래 첨엔 내가 좀 튕기다가 태워줘야지 했는데
내가 전날 결혼식장 가까운데서 술을 먹게 돼가지고 걍 거기서 자고 바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른 차를 한 번 수배하려고 했음
근데 다른 사람 차 타고 가라니까 처음엔 택시나 버스를 타겠다 하더니, 나중엔 그냥 안 가는게 나을거 같다는 소리까지 하는거임
그래서 걍 내가 태워주겠다 하고 회사에 가보니 오전 근무하고 결혼식 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거임.. 걍 아무차나 얻어타도 되는 수준ㅜㅜ
그거때문에 살짝 어이는 없었지만 이거까진 그러려니 괜찮았음
근데 결혼식장 딱 도착해가지고 둘이 가서 사장 아들한테 인사하려는데 얘가 갑자기 자기는 안 가겠다는거임..
내가 '아니 지금 누구 결혼식장 오신건데요.. 아 장난치지 마요ㅋㅋ' 하면서 손목 잡아 끄니까 갑자기 어어어 하면서 개정색을 하는거임
나도 진짜 지금까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해도 그냥 웃어넘겼었는데 순간 욱해서 '이건 진짜 이상한거에요.. 알아요?' 하고 정색했는데
우리 둘이 티격태격 하고 있는거 보고 사장아들이 먼저 와서 '오셨어요 감사합니다' 하니까 또 아무 일 없었단듯이 악수하고 인사하고..
인사 끝나고 나서 '아니 사장 아들한테 맞았어요?' '아뇨' '무서워요?' '아뇨' '근데 왜 그래요 그냥 인사하는거잖아요..' 했었음..
그런색히 감싸주지마. 노답임. 그리고 님만 만만하게 보고 통수칠 확률 높다. 왜 아냐면.. 당해봐서
뭔소리야
ㅇㅇ 특히 후반부 이해안감
뭔소리야
이게 뭔소리야 나올 정도로 내가 글을 그지같이 썼다는건가
페도대장
ㅇㅇ 특히 후반부 이해안감
1. 후배는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지도 못할정도로 사회성 ㅈ박음. 2. 글쓴이가 억지로 데리고 갔는데 3. 당연히 해야할 얼굴도장도 안찍는다 함. ㅋ
그런색히 감싸주지마. 노답임. 그리고 님만 만만하게 보고 통수칠 확률 높다. 왜 아냐면.. 당해봐서
통수를 칠 애 까진 아닐거 같은데.. 딱히 내 덕에 성격이 좀 변해도 도움 될 일은 없을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