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 같은데 보면 웹소설은 되게 얕잡아보는 애들 많은 듯
이런 말하면 진짜 수준 낮은 거 맞잖아 ㅋㅋㅋ 이러거나
스낵컬쳐 특성상 수준이 낮은 건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옹호하는 척 쉴드로 때리는 애들도 있고
그럼 웹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뭐가 되냐 웹소설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거고
인기가 많다고 해서 수준이 높다라는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님
웹소설을 읽는 독자가 많다는 것은 이 장르에 그만큼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뜻 아니겠음???
그런 건 고민하지 않고 무작정 웹소설은 수준이 낮다고만 이야기 하는 애들 보면 화가 남
그리고 웹소설은 수준이 낮은 게 아니라 단순한 거임
대다수의 독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소설을 읽기 때문에 일반 소설들처럼 문장을 길게 가져가면 오히려 피로감이 생김.
출판 소설 하나 골라잡고 짧은 문단을 하나 골라서 타이핑해서 핸드폰으로 한 번 봐봐 벽돌처럼 굵고 두툼하다. 원래 책을 읽던 사람은 상관없겠지만 대다수의 독자들은 선호하지 않음
그래서 웹소설의 문장은 짧고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 문장만 딱 보면서 이게 뭐냐고 수준 낮다고 말하는 건 웹소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임.
웹소설 스토리가 조잡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도 반만 맞는 이야기임
웹소설은 갈등구조를 단순화시키고, 해결 방법을 미리 보여줌으로서 재미를 얻는 장르임. 독자들도 대부분 그걸 기대하고 소설을 보려고 오는 거고.
예전에 어떤 웹소설 평론글에서 본 거지만 세상은 너무 복잡함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 술취한 손님이 진상짓을 부려도
대다수의 알바생들이 감내하는 건 이걸 공론화 시키는 것도 힘들고, 공론화시킨다 해서 해결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지
하지만 웹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든 그 진상 손님이 다니는 회사 사장이랑 친분이 있든
이 상황을 간단하게 결판지을 만한 수단이 있음.
독자는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손님의 진상짓을 발암이라고 느끼지 않고 다음에 이어질 사이다 장면을 기대하게 되는 것이고
웹소설은 이런 구조를 통해서 재미를 전달하는 장르라고 생각함.
갈등이 있지만 그게 발암으로 이어지지 않고, 독자가 갈등으로 인한 발암을 감내할 필요가 없음
주인공이 어떤 활약을 할지, 어떻게 이 복잡한 상황을 해결할지.
그 기대감으로 보는 장르라고 봄
물론 웹소설 업계는요즘 굉장히 커져서 내가 말한 것들과 정반대로 써서 성공한 작품들도 많다
나름대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소설들도 꽤 많음.
웹소설 저급하자나~(유게에서 돌고래 야짤을 올리며)
애니보고 라노벨보는 사람들 모인곳에서 웹소설을 무시하는사람이 있어?
웹소설은 귀여니라는 원죄가 있어서
랭킹권 웹소설은 진짜로 수준 높음. 진지하게 무슨무슨 문학상 받았다는 요즘 한국소설들 다 줘팰 수 있음.
어... 그건 너무 올려치기 한 것 같기도 하고.... 난 문학 소설과 웹소설을 아예 별개로 보고 싶음. 문학의 기준으로 웹소설을 판단하는 건 말이 안 되고, 반대로 웹소설의 기준으로 문학을 판단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