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자칫 유치해지기 쉬운 소재를 가지고 유치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 좋았다
CG는 아무래도 티가 안 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웃음벨 수준으로 떨어지는게 없어서 몰입을 해치진 않았음
액션 연출도 연상호 감독이 꽤 잘하는 분야라서 카메라 동세나 기생수의 능력 활용등 볼만한 점이 꽤 있었다 생각
혹평
모든 기생수의 연기를 '국어책 읽기'로 통일할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음
기생수의 통일감을 주고 싶었던 것 같긴 하다만 "그거 하나 얻는다고 버리는게 너무 많지 않나?"싶었음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이중인격 설정도 우려한데로 원작에 비해 아쉽게 느껴짐
오른쪽이와 신이치의 케미도 원작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이디와 수인은 딱히 서로가 서로를 위하기 위한 접점이 부족하고
몸을 공유하는 "공생관계" 라기보단 그냥 수틀리면 나오는 "필살기"같은게 되어 버림
선역 포지션이 되는 기생수들의 동기가 너무 부족함
하이디도 그렇지만 특히 타미야 료코 포지션으로 넣은 것 같은 강우의 누나는
그저 "배신감" 한 번 느낀걸로 자신을 희생할 정도로 인간에 감화되고 종국에는 강우를 마치 동생처럼 느끼는 장면까지 나옴
그거 보면서 진짜 ? 오백개 찍혔다
제일 크게 아쉬웠던 점은 원작에 비해서 너무 스케일이 떨어졌다는 점
원작과 마찬가지로 기생수 소탕 작전이 나오는데 관공서였던 원작과 다르게 대형 창고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
액션도 너무 짜치고 동선도 역동적이질 못함
최종보스의 계획과 능력도 별로였음
계획 자체의 스케일은 원작의 타케시의 그것보다도 더 크지만 그 실행 방식은 너무 시시했음
그리고 그 능력도 5체 기생생물의 막강함이 느껴지는 고토와 다르게
그냥 다른 애들보다 좀 더 분리 상태의 활용력이 강한 정도라 최종전도 인상적이지가 않음
총평을 하자면 호평에 비해서 혹평을 우다다 쏟아내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막 최악의 작품이냐 하면 그 정도 까지는 아님
일본 만화 실사화 작품 중에서는 진심으로 탑 클래스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함
다만 여러 각색한 포인트들 중에서 납득이 안 가거나 원작보다 폼이 안 나게 되는 각색들이 있는 부분이
원작을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꽤 많이 체감이 될 작품이라는거
7/10 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음
요약하면 평작내지 그보다 약간 나은 정도지만 일본 실사화 작품중에선 탑이란 평가인가
뉑 일단 적어도 저 막짤로 쓴 포스터를 보고 예상했던 수준 보단 훨 나았음ㅋㅋ
연출이 아쉽긴함 배신감을 느끼는 장면에서 실탄 사용해서 미지의 생물을 소탕하는 특수작전 현장을 민간버스가 바로 옆에서 보면서 갈수있을정도의 경찰 통제범위나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질까 걱정되도 살인괴물들이 돌아다니는데 지역축제 취소나 연기 안하겠다는 시장등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연기 안하면 반대 정당에서 존나 물고늘어지고 국민적 비판도 있을탠데 너무 작위적이라고 해야하나
작품이 전체적으로 작위적인 느낌이 강함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설정 등이 그런데서도 "역시 연상호 감독"이란 느낌이 확 느껴지더라ㅋㅋㅋ
쿠키에 대한 생각은?
최종보스의 계획은 갠적으로 고토보다는 더 좋았던거같음. 기생생물 개인으로서의 강함을 늘리는건 한계가 있으니 인간이 강한 이유를 찾고, 인간이 강한 이유는 조직을 만들고 조직에 기생하기 때문이니, 기생생물인 나는 인간 개인보다 인간 조직의 머리로 기생하겠다는 발상이 좋았던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