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poe 해오다가 저번 시즌부터 토치라이트 시작했음
시즌 쉬는 중간엔 언디셈버도 찍먹해봄. (결론 : 언디 시발 개똥겜)
암튼 poe랑 토치 둘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방향성도 잘 보임. 장단점도 있고.
둘다 장르는 핵앤슬래시 이지만, poe는 진입장벽도 높고 대신 방대한 컨텐츠와 깊이감이 특징이라면, 토라는 라이트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즐길수 있는게 특징임
poe와 비교하여 토라의 큰 특징이라고 하면
1. 크래프팅 비포-애프터 선택 가능. 이게 쌉 갓갓갓갓. 기존 장비 크래프팅 돌려도 유효 옵션 안뜨면 이전 옵션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음.
2. 인게임 거래소. poe처럼 답답하게 귓말보내고 초대받고 그지랄 안해도 우리한테 익히 익숙한 거래소 시스템이 잘 되어있음.
3. 크래프팅 재료가 단순함. poe는 진화옵이랑 변화옵으로 유효옵 띄우다가 제왕바르고 엑잘슬램하고 이런 과정들이라 커런시 종류가 존나 많지만, 토치는 딱 세개임. 랜덤으로 돌릴때(불꽃가루), 확정적으로 옵션 붙일때(불꽃결정-거래소재화), 옵션 티어 올릴때(쿼츠).
사실 이거말고 poe 바알오브처럼 커럽 띄우는 재화도 있긴한데, 주로 쓰이는건 아니라서..
4. 링크 뚫는 스트레스가 없음. poe는 어떻게든 액트 이후로 6링장비 구하려고 똥꼬쇼를 해야하지만(타뷸라 제외), 토치는 장비 레벨에 따라 에너지가 올라가고, 에너지를 모아서 링크를 뚫을 수 있음. 즉, 렙제 높은 장비만 입어주면 6링크 ㅆㄱㄴ
5. 실수에 관대함. poe가 진입장벽 높은 이유 중 하나가 패시브 노드 한참 잘못찍으면 수정하기 개빡셈. 심지어 시즌 초다? 후회옵 비싼데 걍 새캐릭 만드는게 빠름. 그래서 뉴비들은 빌드 가이드 상세하게 잘 따라가라는거고. 토치는 80렙 전까지는 무료로 자유롭게 수정할수 있음. 80렙 넘어도 어느정도 수정할만큼의 포인트를 지급해줌. 다쓰면 거래소에서 사거나 파밍하면 됨.
6. 다른사람의 빌드를 쉽게 따라갈 수 있음. poe는 빌드 정보 얻으려면 유튜브나 해외공홈 포럼이나 닌자같은데서 참고하지만, 토치는 인게임에 추천빌드 탭과 전투정보실이 있는데, 걍 닌자라고 생각하면됨. 여기서는 타인의 빌드를 나한테 적용하는 버튼이 있는데, 이러면 패시브 노드나 스킬같은거 강조표시해줌. 존나편함.
7. 템 자동줍기. 장비템 제외하곤 다 주워줌.
8. 모바일 크로스플랫폼. 말 그대로임. 폰에서도 연동해서 할수있음.
그리고 단점
1. bm이 좀 맵다고 생각할수도 있음. 위에 자동줍기가 사실 무료, 유료가 따로 있는데, 유료줍기를 쓰려면 시즌패스를 사야함. 그니까 뭔소리냐면 유료줍기 쓰려면 3개월마다 과금해야함.
그리고 가챠시스템이 있는데, 정령을 뽑아서 능력치나 재화 드랍율을 올릴수 있음. 사실상 지금 토치가 욕먹는 1등공신.
무료 재화로도 어느정도 괜찮긴 하지만 유료가챠랑은 차이날수밖에 없음.
캐릭터도 당장은 다 못쓰고, 앰블렘이라는 이벤트 재화를 모아서 해금하거나, 그거 싫으면 시즌패스 ㅋㅋ
2. 라이트하다못해 컨텐츠가 너무 가벼운건...?
사실이건 어쩔수없는게 토치 이제 시즌4에 들어가는 1년따리 응애겜임. poe처럼 시즌컨텐츠 쌓이다보면 나아지겠지.
생각하면 더 나오겠는데 짜잘한건 넘기고 대충 이정도.
솔직히 재밌어. poe랑 다른 재미임.
디아3랑 비교하면 어떰?
난 토라.
디아는 근데 컷씬보는 재미도 있잖아. 연출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