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이 한참이던 1938년 6월, 일본군이 계속해서 진격해오자 이를 막기위해 장제스와 국민당은 수공을 계획한다
수공 자체는 현대에도 유효한 전략이지만 문제는 수공을 위해 이용하는 대상이었는데
그건 바로 황허,
황허강의 제방을 무너트려서 일본군의 진군을 막는 계획을 들고 나왔다
물론 장제스도 바보는 아니어서 제방의 일부만 무너트려 일본군의 진격만 저지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6월 7일, 국민당은 황허강 제방의 일부를 무너트려 일본군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지만
문제는 황허의 압도적 유량은 제방의 일부만 무너지는걸 허락하지 않았고
이후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수공은 장제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대재앙이 되어버렸다.
범람한 강물은 화북 지역을 휩쓸었고 피해지역이 전쟁터 인근이었던 지라 국민당 정부는 제대로 피난 유도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이 황허 제방 폭파로 90만명의 사망자, 1200만명의 이재민과 측정조차 제대로 되지않은 재산피해를 입혔고, 농지 대부분이 파괴되어 대기근까지 일어나 300만명의 이상의 아사자가 나왔다.
결국 환상의 수공으로 일본군을 막아내고 대신
일본군이 쳐들어왔을때랑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피해를 내버린 장제스는 순식간에 민심이 떡락했고
이는 국민당이 패배하고 공산당이 정권을 잡는 계기중 하나가 된다
가끔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장제스도 생각보다 ㅄ임...
근데 저때 이해는 됨. 말이 국민당이지. 사실상 군벌연합느낌이었는데. 극단적이고 강력한 전술 아니었음 그대로 와해됐을 거라
물론 본인이 권력욕에 구원자병을 버렸다면 이야기는 달라졌겠지만
하지만 장제스라는 인물이 절대! 절대!! 절대!!! 그럴리가 없지. 그게 아니었으면 그자리까지 못올라갔어